[프로필] CJ지주 복귀 '이재현 복심' 허민회…'재무통 구원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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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이었던 CJ(001040) 경영지원 대표직에 이재현 CJ 회장의 복심이자 '해결사'로 통하는 허민회 대표가 복귀한다.
2012년 CJ푸드빌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2013년 이재현 회장이 구속됐을 때 CJ 경영총괄 부사장을 맡아 비상경영체제를 이끌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이사를 거쳐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2016년 CJ오쇼핑 대표이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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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업무 총괄·그룹 중기전략 실행 효과적 지원할 적임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공석이었던 CJ(001040) 경영지원 대표직에 이재현 CJ 회장의 복심이자 '해결사'로 통하는 허민회 대표가 복귀한다.
40년 가까이 CJ에서 일한 'CJ맨'인 그는 실행력 강한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그간 CJ푸드빌(048180)과 CJ오쇼핑, CJ CGV(079160) 등 경영난을 겪는 계열사에 투입, '구원투수' 역할을 도맡아왔다.
이번엔 지주사에서 부진한 핵심 계열사들에 대해 실적 개선 모멘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962년 부산 출생으로 마산고와 부산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수료했다.
1986년 CJ제일제당(097950) 신입공채로 자금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CJ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12년 CJ푸드빌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2013년 이재현 회장이 구속됐을 때 CJ 경영총괄 부사장을 맡아 비상경영체제를 이끌었다.
CJ푸드빌에서 강력한 구조조정 추진을 기반으로 흑자전환 기틀을 마련하는 등 성과를 보여 이재현 회장 등 오너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이사를 거쳐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2016년 CJ오쇼핑 대표이사를 맡았다.
CJ오쇼핑과 CJ ENM(035760)이 합병한 뒤 CJ ENM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역할을 했다.
코로나19로 CJ CGV가 경영난을 맞자 2020년 12월 CJ CGV 대표이사로 투입돼 극장 사업 구조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CJ CGV는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플러스 전환 뒤 흑자 기조가 지속되며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당초 올 2월 단행된 2024년도 정기 인사에서 경영지원 대표가 유력했으나 막판에 변동이 생기면서 10개월 늦게 해당 직을 맡게 됐다.
강호성 전 경영지원 대표가 지난해 말께 사직해 공석이 된 지 약 1년만으로, 다시 '소방수'로 투입돼 지주사에서 그룹을 이끌어가는 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CJ 관계자는 "허 대표는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륜을 바탕으로 대외업무 총괄과 그룹 중기전략 실행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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