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곳만 있는 서울의 ‘이곳’, 4년새 방문객 10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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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와 강동구를 잇는 한강 광진교의 8번째 교각 아래 전망대 '광진교8번가'가 최근 4년새 방문객이 10배 급증하며 새로운 전망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2009년 개장한 광진교8번가는 프랑스 파리 비르아켐 다리, 일본 도쿄 레인보우 브릿지와 함께 전 세계에서 3곳밖에 없는 국내 유일의 교각 하부 전망대다.
광진교8번가에서는 한강 상·하류 조망은 물론 아차산을 비롯한 광진·강동구 일대 전경과 잠실 롯데타워까지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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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즈 무료 대관, 전시·공연 등 제공
SNS 통해 나들이, 데이트 장소로 입소문
2021년 3500여명 방문→올해 3만명 넘어
서울 광진구와 강동구를 잇는 한강 광진교의 8번째 교각 아래 전망대 ‘광진교8번가’가 최근 4년새 방문객이 10배 급증하며 새로운 전망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2009년 개장한 광진교8번가는 프랑스 파리 비르아켐 다리, 일본 도쿄 레인보우 브릿지와 함께 전 세계에서 3곳밖에 없는 국내 유일의 교각 하부 전망대다.
서울시는 광진교8번가 방문객이 2021년 3542명에서 2022년 7201명으로 2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에도 1만5369명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11월 기준 3만명을 넘어섰다.
시는 광진교8번가를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프러포즈 이벤트 대관을 비롯해 다채로운 전시·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어린이·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문화감성 충전 공간으로 제공해왔다.
시 관계자는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광진교8번가에서 바라본 야경 영상이 조회수 213만회를 기록하고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연인뿐 아니라 친구·가족 등 많은 시민에게 사랑받는 한강 명소로 떠오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광진교8번가에서는 한강 상·하류 조망은 물론 아차산을 비롯한 광진·강동구 일대 전경과 잠실 롯데타워까지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다. 특히 강화유리가 깔린 전망대 바닥 위에 서면 마치 물 위를 걷는 듯 색다르면서도 아찔한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한강의 주·야경뿐만 아니라 실내에 놓인 빈백에 누워 탁 트인 ‘물멍(물을 보며 멍하게 있는 상태를 뜻하는 신조어)’을 즐기거나 서가에 꽂힌 책을 가져다 읽고, 360도 파노라마 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등 최근 방문객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광진교8번가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유튜브·SNS 등을 타고 해마다 방문객이 늘고 있는 광진교8번가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시키기 위해 내년에는 라운지 공간을 확장하고 시설물을 개선할 계획이다.
광진교8번가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2번 출구)이나 천호역(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5분 걸리며, 11월과 3월(12~2월 동파 위험으로 미운영)에는 매주 화~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4~10월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전망대 내부에는 청혼 이벤트나 음악공연, 독서, 문화강좌, 휴식 등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약간의 생수와 차를 무료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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