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양극화 여전"…2.37채 보유한 상위 10%, 집값 총액은 2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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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공시가격 기준으로 상위 10%와 하위 10%의 평균 집값은 40배 차이다.
━상위 10% vs 하위 10% 집값 차이 40배━주택을 소유한 가구 중 10분위(상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12억5500만원이다.
반면 1분위(하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1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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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와 하위 10%의 집값 차이는 40배 수준
'비싼 집' 대부분은 서울에 몰려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공시가격 기준으로 상위 10%와 하위 10%의 평균 집값은 40배 차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높은 집값이 형성됐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에는 다주택자들이 집중적으로 몰렸다.
반면 1분위(하위 10%)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100만원이다. 실거래가로 따져도 5000만원 가량이다. 10분위와 비교하면 집값이 40배 차이난다. 1분위의 평균 소유 주택수는 0.98호, 주택면적은 63.3㎡로 이 역시 10분위와 격차가 크다. 주택면적은 주거용 연면적만 따진다.
단순히 10분위와 1분위의 차이에 기인한 것만은 아니다. 10분위 바로 아래인 9분위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5억4900만원이다. 10분위와 비교하면 2.3배 차이다. 10분위와 8분위(3억8300만원)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 차이도 3.3배다. 상위 10%가 비싼 집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별 다주택자 비율은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높았다. 제주는 2채 이상 집을 보유한 가구의 비율이 33.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29.8%), 충남(29.2%) 순이다. 반면 서울(25.2%)과 경기(24.4)의 2채 이상 다주택자 비율은 전국 평균인 26.0%보다 낮았다.
하지만 5채 이상 집을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서울이 월등히 높았다. 지난해 서울의 집을 소유한 199만8000가구 중에서 5채 이상 집을 소유한 가구는 3만9000가구(2.0%)로 전국 평균인 1.2%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해 전국에서 5채 이상 집을 소유한 가구가 15만가구라는 것만 봐도 서울 비중이 두드러진다.
서울에서 5채 이상 집을 소유한 가구의 30% 가량은 송파구(5277가구), 강남구(3659가구), 서초구(2671가구) 등 강남 3구에 위치했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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