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남 신안 해상풍력단지 찾은 韓총리 "정부 지원 약속"

우영탁 기자 2024. 11. 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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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시운전을 시작했다.

한 총리는 18일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 건설 중인 전남해상풍력1단지 시운전 개시 현장을 헬기로 시찰하고, 목포신항만 풍력 발전기 적치 현장을 둘러봤다.

민간 자본 48조원이 투입되는 전남해상풍력발전단지는 총 26개 단지에 8.2GW(기가와트) 용량의 발전 설비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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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운전’ 개시 전남해상풍력1단지 시찰
한덕수 국무총리 “긴밀한 지원 조치 강구”
한덕수(왼쪽) 국무총리가 18일 전남 신안군 해양에서 헬기를 이용해 전남해상풍력 1단지를 돌아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시운전을 시작했다. 시운전 개시 현장을 헬기로 시찰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의 긴밀한 지원 조치를 약속했다.

한 총리는 18일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 건설 중인 전남해상풍력1단지 시운전 개시 현장을 헬기로 시찰하고, 목포신항만 풍력 발전기 적치 현장을 둘러봤다.

민간 자본 48조원이 투입되는 전남해상풍력발전단지는 총 26개 단지에 8.2GW(기가와트) 용량의 발전 설비를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는 1.4GW급 한국형 원전 6기와 비슷한 규모다. 이 가운데 전남해상풍력1단지는 9.6MW 풍력기 10기 총 96MW(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시설을 갖추게 되며 투자금은 약 9000억원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 E&S와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인 CIP가 각각 51%, 49%의 지분으로 사업에 참여했다.

이날 시운전하는 풍력기는 지난해 3월 착공한 6기 가운데 하나로 내년 3월에 상업 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상업 운전 중인 단지들은 모두 발전 공기업을 주주로 두고 있지만, 이 단지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민간이 주도한 대규모 단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그간 전남 지역 해상풍력단지를 비롯해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복잡한 인허가 절차로 인해 기본 계획 수립 후 10년 이상 진행이 지연됐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군 작전성 제한 등 규제 애로를 해소한 결과, 전남해상풍력1단지 조성 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한 총리는 이날 목포신항만에 풍력 발전기를 쌓아둔 현장도 둘러봤으며 이후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목포신항에는 해상풍력 전용 항만조성을 위한 철재 부두가 건설될 예정이며, 해상풍력 부품 공급업체 등이 입주하는 배후단지도 조성될 계획이다. 또 해남 화원조선산업단지에는 해상풍력 연관 기업 유치 등을 통해 향후 12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한 총리는 “해상풍력 활성화는 에너지 안보의 기반을 든든하게 하고, 전남이 신재생에너지 선도지역으로 거듭날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계 부처에 긴밀한 지원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시찰에는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남재헌 해양수산부 항만국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박우량 신안군수,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전남 목포 신항에서 열린 해상풍력발전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오른쪽 두번째) 국무총리가 18일 전남 목포 신항만 풍력발전기 적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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