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 삐라, 용산 대통령실 인근 또 떨어져..."윤 대결광 객기" 원색 비난

김재현 2024. 11. 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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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18일) 새벽 날려보낸 오물풍선에 들어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전단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서 발견됐습니다.

JTBC가 국방부 영내에서 입수한 손바닥 크기 만한 대남전단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원색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9.19 파기' '전쟁 광기' '전단 살포'와 같은 단어와 함께 "윤 대결광 객기에 생지옥"이라는 문구가 적혔습니다. 뒷장에는 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해야 '발편잠'을 잘 수 있을 거라는 문구도 함께 적혔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에도 오물풍선에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대남전단을 담아 살포한 바 있습니다. 일부는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행사 중에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떨어졌는데, 이번에도 대통령실과 바로 맞닿아 있는 국방부 청사 안에 떨어진 겁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국방부 영내 상공에서 풍선이 터져서 살포된 건 없었다"면서도 "인근 용산구 후암동 일대에 떨어진 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합참은 오늘 오전 공지를 통해 "수도권과 경기 지역에서 20여 개의 오물풍선 낙하물이 확인됐다"고 밝혔는데 대통령실과 국방부 인근까지 날아온 게 확인된 겁니다.

북한이 오물풍선을 살포한 건 올 들어 31번째입니다. 합참은 공보부실장 명의의 대북 성명을 내고 "북한의 행위는 선을 넘고 있으며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서 발견된 북한의 대남 전단.〈사진=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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