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투자도 축구도 ‘수비’를 잘해야 합니다 – 곽상준 부장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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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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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면 사고 싶고, 떨어지면 팔고 싶고.."귀신 씌인 느낌"
- 지금 美주식·코인 투자? 현금 보유 늘린 워런 버핏 보라
- 투자는 공격보다 수비가 중요...하방위험 적은 자산으로
- 금값 주춤한 이유? 자산 평가 기준은 '채권 금리'
- 일본, 인플레에 금리 올려야할 상황...블랙먼데이 또 올까
- 머스크의 큰그림?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구매.."실물자산화"
- 엔비디아 실적, 영원히 크는 나무는 없지만 칩 수요는 계속
-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7만원대 회복은 외인과 실적에 달려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18일(월)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곽상준 부장(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를 시작하겠습니다. 미국의 대선 직후에 우리 증시 변동성이 엄청나게 커졌죠. 미국 증시도 최근에 변동성이 생겨나고 있는데 우리는 오르지도 못했었고 떨어지기만 했었고. 반등해 봐야 최근 한 이틀 정도인데요. 또 이번 주에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도 있고요. 기술주의 또 향방도 엇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이 한번 이야기 나눠보실까요? 신한투자증권 광화문금융센터 곽상준 부장과 함께 개미스쿨 문을 엽니다. 안녕하세요, 부장님.
◆곽상준>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곽상준입니다.
◇이대호> 요즘 특히 어지러우시죠?
◆곽상준> 힘들죠. 죄인 된 느낌으로 살고 있습니다. 한국 주식이 이렇게 무너져서 너는 왜 미국 주식을 안 하고 한국 주식으로 해서 나를 이렇게 골탕 먹이느냐라는 그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 오기 직전에도 또 전화를 한통 받아서 마음이 안 좋아요.
◇이대호> 이게 참 웃으면 안 되는데, 이게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쓴웃음이 나오는 게. 돈 들고 해외로 나가고 국내 거 팔고 해외 걸 사면 칭찬을 받는. 국내에다 투자를 하면 안 좋은 수익률 때문에 욕을 먹는 이게 너무 반복이 되고 있는 거죠.
◆곽상준> 그렇죠. 그리고 게다가 이제 마지막 핵펀치가 이제 우리가 트럼프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 않습니까? 트럼프 되면 한국 큰일 났다, 이 생각에 한국이 지난 2주간 트럼프 당선되고 전 세계에서 아마 제일 약한 증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굉장히 주가가 많이 빠졌어요.
◇이대호> 특히 너무 심했죠. 한국 증시가.
◆곽상준> 그러니까 펀더멘탈이고 뭐고 없고 일단 팔아. 뭐 이렇게 된 거고. 그러다 보니까 미국 증시하고는 차이가 더 나니까 한국 주식 시장에 있었다는 것 자체로 바보가 된 느낌? 지금 굉장히 서글퍼요.
◇이대호> 수급이라고 우리는 이제 표현을 하는데 사실은 이제 팔 사람보다 살 사람이 많을 때, 팔려는 가격보다 사려는 가격이 높을 때 주가는 오르는 거잖아요. 근데 많은 사람들이 지금 한국 주식을 이제 팔고 있고 해외 주식을 사고 있고 최근에도 자금 동향 나오고는 있습니다만 마통까지 개설을 해서 막 가상자산하고 있고 코스닥 팔아서 코인 사고 있고 이러다 보니까 수급이 더 얇아지는 거죠.
◆곽상준> 네, 제가 그래서 어디 이렇게 강연이라든가 제가 이제 금융권 전문 강사거든요. 금융권에서 저를 좋아해요. 거기 강연 나가서 조금 알아듣기 쉽게 예를 들어서 설명하는 게 있어요. 이게 이제 주식에 귀신이 하나씩 다 붙어 있거든요. 자산에 다 귀신이 붙어 있어요. 근데 얘네들이 평소에 활동을 안 하거든요. 그러다가 이제 가격이 오르면 활동이 시작됩니다. 뜨거워질수록 활동력이 커져요. 그래서 아주 뜨거워지면 뭐라고 하냐면. 이리 와, 어서 와, 환영해. 이러면서 막 그 귀신이 활동을 하는 거예요. 농담 아니고요. 작년도 2차 전지 안 그랬습니까? 지금 보면 귀신 씌인 것 같은 느낌 들잖아요. 그거 갖고 있으셨던 분들은 내가 왜 귀신에 씌었지? 이런 느낌 진짜 들거든요.
◇이대호> 납량 특집 아니고 비유를 하자면.
◆곽상준>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게 뭐 실제로 그래요. 그래서 지금 이렇게 가격이 많이 오른 주식에 대해서는 고민을 좀 하셔야 돼요. 미국 주식이라든가 코인 자산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을 좀 하셔야 되는데,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면 워런 버핏 옹이 90년간 전 세계 랭킹 1위 투자자. 투자자들 중에 상위랭커 재산 상위랭커 이렇게까지 올라간 사람들이 저 밑에는 있는데 최상위권에는 유일하죠. 보통 사업에서 이렇게 부자가 되는 건데. 그런데 이분이 지금 현금 보유를 많이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데 왜 현금 보유를 많이 가지고 있을까라고 분석을 해보면 이분은 뭐 거시경제 흐름 이런 것들 안 따진다고 맨날, 누누이, 누차 얘기합니다. 이분이 행동하는 근거 법칙이 하나 있어요. 바로 금리예요. 금리를 가지고 비교를 하는 건데요. 지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4%입니다. 미국의 주식 주가 수익 대비 배수, 주가 수익 비중. 일종의 시장 PER 배수라고 부르는 게 25배가 넘었어요. 그러면 그 25배 넘은 거를 수익률로 환산하면 몇 %냐 하면 4%.
◇이대호> 그렇죠, 그러니까 1 나누기 25 이런 식으로.
◆곽상준> 그렇죠. 1 나누기 25로 나누니까 그거를 역산을 해보면 4%, 또는 그 언더가 나옵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10년물, 2년물, 5년물, 30년물 미국 국채가 4%가 다 넘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하나도 손해 안 보는 것의 수익률이.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하나도 손해 안 보는 수익률이 만기까지 보유 시 4%대 중반이에요. 근데 주식은 4% 또는 그 이하, 이렇게 가고 있다는 얘기죠. 그러면 이렇게 되면 중장기적으로 결국은 채권 시장이 더 유리하고 주식시장에 불리한 상황들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겁니다. 그래서 과거에도 2000년에 버핏이 제일 많이 욕 먹었을 때가, 버핏은 끝났어 했을 때가 언제냐면 IT 주식들 투자 한 100배씩 가고 이익 대비, 그럴 때 IT 주식 하나도 안 했거든요. 그래서 정말 바보 천치 소리 들었어요.
◇이대호> IT 버블 때 워런 버핏은 IT 투자를 안 했었다.
◆곽상준> 아예 안 했습니다. 그래서 아주 바보천치 소리를 들었는데, 그 버핏이 결국 시간이 지나보니까 위너가 됐거든요. 그때 그렇게 안 했던 이유가 바로 이런 그 법칙에 의해서 내가 모르는 사업은 투자 안 하고. 그리고 뭐 나는 비싼 산업은 투자 안 해. 뭐 이렇게 개념이 딱 그 틀에서 움직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버핏이 현금 보유 비중을 엄청나게 늘렸다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조금 환기가 필요한 부분은 분명히 맞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때때로 이제 워런 버핏이 조롱을 당하는 시기가 옵니다. 한 번씩. 2000년대 초반, 아니면 99년 IT 버블 때도 마찬가지였고. 가까이는 20년, 21년 코인이나 테크주 붐이 일었을 때도 마찬가지였고. 약간 최근에 코인류가 좀 많이 오르다 보니까 또 이제 워런 버핏을 조롱하는 그런 글들이 좀 어디선가는 올라오더라고요.
◆곽상준> 네, 왜냐하면 단기적으로 몇 배씩 올랐으니까요. 도지 같은 경우는 한 4배 정도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많이 올랐죠. 그러니까 짧은 시간에 4배를 어떻게 수익을 내. 근데 문제는 이미 수익을 낸 사람은 괜찮은데, 4배가 수익이 난 상황은 어떤 상황이냐면 위험이 커진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밑으로도 공간이 열려 있잖아요. 위로도 열려 있지만, 근데 투자의 원칙 중에 하나는 위로는 많이 열려 있는데 밑으로는 덜 열려 있는. 그러니까 밑으로 떨어질 공간은 조금 적은, 그런 자산을 투자를 하셔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이런 공격적인 투자는 상방도 열려 있지만 하방도 꽤나 많이 열려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조심하셔야 됩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투자를 해보면 제가 지금 뭐 숱한 욕을 먹고 있지만, 제 머릿속에는 여기서 이렇게 잘 버텨서 다시 때가 돼서 일어나면 기회가 있다라는 거고요. 근데 문제는 뭐냐 하면 크게 깨지면 기회를 날려버리는 거거든요. 기회가 없으면 안 돼요. 그래서 이 투자는 이렇게 설명드리고 싶어요. 모두가 먹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오지만 덜 깨지면 기회가 분명히 옵니다.
◇이대호> 잃지 않는 싸움인 거죠.
◆곽상준> 예, 그렇죠. 버티고 자기 자리를 잘 지키다 보면 때가 와요. 그런데 놀랍게도 축구라든가 이런 스포츠도 보면 수비 잘하는 사람들이 장기 롱런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대호> 얼마 전에 어떤 이벤트성으로 정말로 레전드 스타 선수들이 모여 있는 축구 경기가 있었거든요. 근데 한쪽 팀은 다 공격수로만 이루어져 있었고 한쪽 팀은 다 수비수로만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근데 결국 수비수 팀이 이겼습니다. 공격수 팀은 수비가 안 되니까 뻥뻥뻥 뚫리고 시작하는 거예요. 근데 사실 이것도 투자에 있어서 좀 비슷한 의미가 있죠.
◆곽상준> 투자에서는 훨씬 더 중요합니다. 수비를 잘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거,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워런 버핏도 제1 원칙이 잃지 마라. 두 번째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잃지 마라라는 거였고요. 이제 우리 증시는 그래도 삼성전자 효과 때문에 금요일 또 오늘 이틀 연속 오르고는 있는데. 글쎄요. 좀 반등이 이어질 만한 그런 동력은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곽상준> 그 동력이라는 거는 팔 사람은 꽤 많이 팔았다는 거, 지금 외국인 비중이 51.7%거든요. 과거 역사적으로 외국인 보유 비중의 저점은 한 48% 정도 됩니다. 지난 한 20년간. 삼성전자 기준으로 48%쯤 되고 이번에 51%대까지 많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외국인들이 이제 더 이상 팔지 않는다면 그 부분들은 뭐 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보여지고. 그다음에 가격이 많이 싸졌어요. 지금 장부 가치 대비 지난 주말 목요일날 같은 경우는 장부 가치 대비 한 0.83, 뭐 이 정도 되니까 이 정도면 보통 저희가 이제 시간이 지나서 확인해 보시면 알겠지만, 이런 가격에 사가지고 위험이 상당히 크지 않다. 그리고 수익을 볼 확률이 꽤 높았던 지점이 이런 지점이다. 지나보면 그렇더라고요. 근데 이제 그 말씀을 드렸지만 이 자산 가격이라는 건 오르면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근데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주식이나 이 자산을 투자할 때는 쇼핑할 때처럼 좀 투자를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가 쇼핑할 때, 비쌀 때. 요즘 예를 들자면 얼마 전에 야채값이 굉장히 비쌌잖아요. 그러면 일부러 꾹 참고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시다가 사시는 경우 많잖아요. 자산 가격도 사실 그렇게 해야 되거든요. 떨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렇게 대시를 하고 하는 게 좋은데. 이상하게 올라갈 때만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요. 그래서 제가 귀신이 붙어 있다고 그러잖아요. 올라갈 때만 이게 인간 본능이, 놀랍게 다른 쪽은 우리가 물건을 살 때는 이성이 잘 발동을 하면서 가격이 떨어질 때를 기다렸다 세일할 때를 기다렸다 사는데. 이 자산 가격은 떨어지면 팔고 싶고 올라가면 사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이거를 반대로 하시지 않으면 자산시장에서는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없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한국 주식은. 제가 요즘에 한국 주식 국장은 탈출이 답이야.
◇이대호>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시죠.
◆곽상준> 국장은 바보들이나 하는 거야. 막 이렇게 얘기를 하시지만, 그런 비난의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가격 매력은 높아진 거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대호> 그렇죠, 그러니까 싸지는 거고. 또 싸니까 사람들은 거들떠도 안 보는 그런 게 자산이기도 하고.
◆곽상준> 그러니까 이렇게 보시면 돼요. 모든 사람이 다 팔았을 때가 주가가 저점 아니겠습니까? 더 이상 팔 사람이 없을 때. 그러면 이제 방법은 하나예요. 위로 올라가든가 그냥 제자리에 있든가 둘 중에 하나밖에 없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사람들이 이 밑으로는 안 팔아, 안 쳐다볼 거야. 또 이런 가격대가 또 나올 수도 있는 거고요. 그러면 과연 투자할 대상은 있느냐. 왜냐하면 이제 많은 분들이 해외 투자하고 계시고 일부에서도 저희가 ETF, ETN 이런 것도 얘기를 했습니다만. 해외 주식이라든지 해외 주가 지수라든지 해외 테마를 따라가는 ETF, ETN도 되게 인기 많더라고요.
◆곽상준> 단기적으로 막 일주일, 이주일 만에 막 20~30%씩 수익이 나요. 지금. 근데 이제 좀 걱정이 되는 게, 보통 시세가 저희들은 이제 여기 경험을 해보면 시세라는 게 끝단으로 갈수록 크게 터집니다.
◇이대호> 마지막 불꽃.
◆곽상준> 마지막 불꽃이 아주 화려해요. 그래서 지금 한 2~3주 만에 한 20~30%씩 수익이 퍽퍽 터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역시나 좀 주의가 좀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작년도 2차 전지 보시면 알아요. 마지막 파이널이 엄청나게 주가가 많이 튀었어요.
◇이대호> 실제로 불꽃 축제에서도 마지막 불꽃을 가장 현란하게 터뜨리죠. 가장 크게 가장 높이. 하나하나 좀 더 자산별로 비교를 좀 해볼게요. 사실 한 1~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금값이 사상 최고치 갱신을 거듭했었거든요. 근데 최근 들어서 이번 달에만 7%가량 금값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거는 왜 이런 겁니까?
◆곽상준> 일단 많이 올랐고요. 역사적 최고가를 찍었었고 그다음에 달러가 강세입니다. 그리고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자산을 평가하는 기준은 채권의 금리예요. 채권은 안전자산이지 않습니까? 이 안전자산과 비교해 봤을 때 이게 매력이 있는지 여부를 꼭 따지셔야 돼요. 근데 금은 그 새끼를 못 치잖아요.
◇이대호> 워런 버핏도 그 얘기를 했습니다만, 새끼를 못 낳고 배당도 못 준다.
◆곽상준> 서랍에 잘 따뜻한 데 보관한다고 해서 이렇게 알이 하나 더 생기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대호> 그냥 황금은 황금일 뿐.
◆곽상준> 네, 그러니까 이건데 채권은 알을 이자로 칩니다. 그러니까 채권을 들고 있으면 이자를 받으면서 자산을 더 키울 수가 있는데 금이라는 거는 그렇지 않아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 채권과 비교되는 자산이거든요. 그런데 달러 가치가 올랐기 때문에 더 이상 못 올라가는 부분이 하나 그다음에 채권 금리가 이렇게 높기 때문에 알을 못 까는 금을 갖고 있으려면 인플레이션이 크게 터지는 거 외에는 지금 그렇게 눈에 보이는 이슈가 없는데 채권은 4% 중반대 이익을 주니까 채권이 더 매력적인 거죠. 그래서 떨어질 수 있는 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되어서 채권 발행이 엄청나게 많아지고 인플레이션이 관세 붙이고 해서 인플레이션이 커지면 금값은 다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대호> 금리 내려오면.
◆곽상준> 네, 그리고 모든 나라가 채권을 많이 발행했고 그다음에 빚이 많은 상황이고 통화를 많이 발행했기 때문에 통화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이 통화가치 하락에 따른 금값 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다라고 볼 수 있겠고 단기적으로 너무 올랐고 금리와 비교해 봤을 때 금리 쪽의 매력이 커졌기 때문에 지금 빠진 거다라고 분석하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이것도 금이나 금 관련된 지수를 가지고 트레이딩을 하시는 분은 금리도 잘 봐야 되는 거고 달러의 강세, 약세 여부도 같이 또 따져봐야 되는 거고 이게 트레이딩은 너무 어려운 영역인 거죠.
◆곽상준> 그럼요 어렵죠. 최근에 또 그리고 달러값이 엄청난 고공행진을 했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이 계속 간다는 보장이 없어요. 왜냐하면 중요한 포인트 중에 하나가 유로화가 있고요. 또 하나 엔화가 있습니다. 엔화의 금리가 은근슬쩍 많이 올랐어요. 지금 10년물 국채금리가 1.06까지 올랐습니다. 지난번에 막 160엔 갔다가 140엔 빠질 때에도 1% 크게 넘지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확연하게 1%를 넘었어요. 10년물 국채금리가. 그리고 30년물 국채금리는 한 2.3% 근처까지 지금 올라와 있습니다.
◇이대호> 일본 금리가요. 그러면 일본에서 이제 미래에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이다. 이걸 반영하는 걸까요.
◆곽상준> 그렇죠. 왜냐하면 일본도 지금 인플레이션이 심하니까 금리를 안 올릴 수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리를 올리면 어떻게 되냐면 그 돈을 가지고 어떤 우리가 현금을 가지고 있을 때, 한 나라에 통화를 갖고 있을 때 통화를 그냥 현금으로 주머니에 찔러넣고 있는 게 아니라 보통은 그 나라의 국채로 전환해서 이자를 받는 경향이 높습니다. 우리가 미국 자산 갖고 있는다고 할 때 보통 미국 국채를 갖고 있거든요. 그런데 금리가 높아지면 어떻게 되냐면 환 가치가 높아지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그 환을 갖고 있을 때 이자를 많이 주는 거니까. 그런데 그동안에 엔화는 이자를 주지 않았는데 이자가 점차 올라가고 있다라는 것이죠. 그런 측면에서 엔화 가치가 지금처럼 계속 약세로 간다라고 보장하기는 꽤 어렵다. 물론 이제 전 국가별로 따져보면 통화를 제일 많이 찍어낸 국가가 일본이긴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거에서 환투기 세력들이 일본 약세에 베팅을 하고 막 그러는데요. 만약에 금리가 오르고 그다음에 기본적으로 어쩔 수 없이 기준금리를 1번 올리게 되면 상황은 전혀 다르죠. 0.25%에서 0.5% 이런 식으로 올려야 될 거거든요. 금리 상승폭이 꽤 크게 나올 겁니다. 그러면 상황이 전혀 달라집니다. 이 부분은 국제 금융 경제에서 조금 조심할 대목이에요. 지난번에 우리가 한번 8월 5일날 블랙먼데이라는 걸 경험했지 않습니까? 그때 그게 결국은 일본이 금리를 올리고 나서 발생한 사건이에요. 그래서 이렇게 시중에 있는 국채 금리가 계속해서 올라간다는 건 얼마든지 일본 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라는 여건을 제공해 주는 거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지난 8월 5일날 겪었던 것처럼 소위 말하는 엔 캐리 자금의 청산 가능성이 다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 조심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모든 자산이 또 상대적으로 평가를 받는 거고 달러 역시 주요 6개 통화라든지 상대적 가치를 비교를 받으면서 강세의 약세를 또 따져봐야 하는 거고요. 그래서 여러 요인이 또 영향을 미치니까 그래서 우리는 이걸 복잡계라고도 표현을 하고 그래서 더더욱이 예측이 안 되는 거고요. 최** 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금을 조금 사놓고 좋아하라 했는데 트럼프 당선 영향으로 꺾였어요. 비트코인으로 머니가 쏠렸죠 이렇게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곽상준> 맞습니다. 비트코인으로 넘어가면서 금이 좀 빛이 바래는 것도 있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또 미국 증시도 잘 나가다가 지난주에는 좀 조정을 받았습니다. 나스닥이 한 3% 정도 주간으로 꺾였죠. S&P500도 한 2% 빠졌고. 쉬어가는 흐름일까요?
◆곽상준> 트럼프 트레이딩의 효과가 끝났다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트럼프가 당선되고 나서 미국 경기 심리지표나 이런 지표들 나오는 거 보면 다 좋아요. 굉장히 기대감이 많습니다.
◇이대호> 특히 이제 심리 지표 위주로.
◆곽상준> 네, 미국인들의 기대감들이 굉장히 많고 그다음에 법인 같은 경우는 선거 전까지 집행하지 못했던 투자나 이런 것들을 결정을 하고 집행을 하는 성향이 높아진 것 같아요. 그래서 지난 주말에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도 전달에 비해서 무려 40포인트 넘게 올랐어요. 진짜 폭등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미국 사람들은 새로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들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고요. 채권 시장은 그런데 조금 입장이 다릅니다. 채권 시장은 트럼프가 당선돼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게 법인세 크게 깎아주겠다, 15%까지 깎아주겠다는 얘기 있었고 소득세도 깎아주겠다고 했어요. 물론 재정지출을 좀 줄일 수는 있겠지만 그가 공약했던 것들을 보면 엄청나게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이 돈을 어디서 메꿀 거냐, 세금을 깎아 원래 세금을 가지고 운용을 하는 거잖아요. 정부는 세금이 소득인데 그 세금 소득을 깎아서 하겠다면 결국은 대출을 받아야 되거든요. 정부가 대출을 받는 건 채권을 발행한다는 얘기죠. 그런데 채권을 발행 그러면 규모가 커지겠죠. 그래서 채권금리가 엄청나게 오른 거예요. 그런데 지난주까지 트럼프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았고 지표도 좋았고 주식시장도 지난주 초반까지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어퍼컷을 날린 인물이 있죠. 연준의 파월 의장입니다. 파월 의장은 재임 못할 것 같긴 해요. 지금.
◇이대호> 재임.
◆곽상준> 네, 재임은 못할 것 같습니다. 내년도 6월까지가 임기인데.
◇이대호> 남아 있어요, 한 1년 반 정도.
◆곽상준> 별로 사이가 안 좋아요. 트럼프 대통령 하고. 그래서 그런 건 아니겠지만. 경기 지표가 너무 좋아서 금리 인하하는 거를 그냥 꾸준히 한다고 보장은 못하겠어 이런 톤으로 얘기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죠.
◆곽상준> 네, 그리고 파월만 이렇게 얘기한 게 아니라 옆에서 다른 이사와 연준 다른 지역 총재들도 이 얘기를 했습니다. 2%를 향해서 가면 우리는 예상대로 금리를 계속 내리긴 하겠지만 만약에 인플레이션이 내리지 않으면 이게 그냥 기정사실은 아니야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요. 그다음에 만약에 중립금리가 합의가 좀 안 되면 우리가 금리 내리는 거를 그냥 쭉쭉 내리기보다는 좀 고민하면서 내려야 될 것 같아 이런 언급들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채권 금리는 그전에 이미 많이 올라 있었고요. 거기서 그 얘기 때문에 추가로 많이 오른 폭은 없었습니다만 사람들의 시야가 채권 금리로 간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이 돼서 앞으로 우리한테 낙원이 펼쳐질 거야 막 이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가 갑자기 금리? 맞아, 금리가 있었지 우리 22년도 우리를 괴롭혔던 금리 하고 딱 눈을 돌려보니까 웬걸 10년물 금리가 4.5%에 육박한 거예요. 엄청나게 높은 금리를 기록하고 있는 거죠.
◇이대호> 트럼프 당선 이후에도 채권 금리가 오르고는 있었습니다만 그것보다 주식시장이나 코인 오르는 게 더 눈에 들어왔었는데 그런데 현실을 보게 된 거죠.
◆곽상준> 그렇죠. 마치 오늘 찬 바람이 부는 것처럼 막 좋아 이렇게 했는데 갑자기 찬 바람이 불고 나니까 환기가 되면서 이게 눈에 띈 거죠. 그러니까 이거 반팔 입고 나가면 안 되겠는 걸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그러니까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다라고 보면 되겠고 앞으로도 이 채권 금리는 계속 시장에 영향을 미칠 거고 현재 금리는 악영향을 미치는 금리입니다. 앞서 제가 안전자산인 채권의 금리와 주식의 수익률을 비교해서 그게 채권 수익률이 높을 경우에는 주식이 결코 좋은 뉴스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미국 주식은 그런 측면에서 조금 주의는 필요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파월 의장도 최근에 좀 매파적인 발언을 하고 있고 당장 12월에 연준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가 있지 않습니까? 기존에는 거의 25BP 0.25%포인트 인하를 기정사실로 시장에서 봤었는데 이제는 동결할 거라는 전망도 그래서 계속 올라가고 있는.
◆곽상준> 한 40% 정도까지 올라갔죠. 그러니까 이거는 채권시장이 좀 많이 쫄아 있어요. 채권 시장이 조금 과하게 좀 쫄아있는 것 같긴 합니다. 왜냐면 트럼프가 정말로 얼마나 많은 채권을 발행하게 될지 아직 결정된 건 아닌데 아무래도 공약 사항 보고 그렇게 좀 주눅이 들어 있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일론 머스크 정부 효율화이고 그 약자가 뭔지 아세요?
◇이대호> 도지(DOGE)라고요.
◆곽상준> 네, 그러니까 아주 우리나라에서는 있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 건데 일론 머스크가 이 도지의 황제로 알려져 있어요. 그러니까 일론 머스크가 꿈꾸는 세계가 뭘까 좀 또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아마 도지로 저희가 추정하는 바는 도지로 테슬라를 살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 이런 상상을 해 봅니다.
◇이대호> 예전부터 그런 이야기를 좀 했어었죠.
◆곽상준> 만약에 그렇게 되면 가상자산이 실물 자산화 되는 거예요. 그럼 파괴력이 굉장히 클 건데 아마 그것들을 좀 노리고 있는 거 아닌가 싶기는 하고 그래서 그 부서의 약자를 또 그렇게 계속 부각시키고 있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긴 하고요. 머스크가 뭐라고 했냐면 당선되기 한 3주 전쯤에 우리가 트럼프 초기에 상당히 긴축적인 상황들을 우리가 재정해서 발생시킬 수 있다 하면서 대략 금액으로는 한 2조 달러 정도의 재정을 줄일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초반에 꽤나 어렵고 그다음엔 더 좋아질 거다 이런 언급을 했어요. 그런데 지금 트럼프 얘기 나오는 것 중에 IRA 관련해서 보조금을 폐지하겠다라는 얘기도 있고 몇 가지 예산들을 줄이려고 하는 그런 흐름들이 보이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재정을 정말로 많이 줄이게 될 경우에는 이게 과연 채권 발행 증가로 그대로 이어질지는 조금 의문이에요. 그래서 이건 뚜껑을 좀 열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채권 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트럼프 당선 이후 엄청나게 많은 채권이 발행될 것이기 때문에 그럼 채권 가격은 떨어질 거라는 것을 지금 금리로 반영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일론 머스크가 정부효율화위원회. 어떻게 보면 공동위원장으로 내정이 되어 있는 상태인데 정부 지출을 정부효율화위원회가 절대적으로 다 줄일 거냐 그런데 그것보다는 절대적으로는 양적으로는 확장이 되지만 상대적으로 이 내용에 따라서 질적으로 하나하나 좀 발라내면서 쓸데없는 부분은 좀 줄이고 더 많이 써야 할 부분에 자본 배출을 더 많이 할 것이다. 약간 이런 쪽으로 좀 봐야겠죠.
◆곽상준> 네, 그렇죠.
◇이대호> 그거를 맡으라고 일론 머스크가 거기에 뛰어들게 되는 거고요. 일론 머스크 이야기 나왔으니까 말인데 최근에 지난주에 오늘은 조금 반등을 하긴 하는데 2차 전지랑 우리나라 자동차 관련주들이 정말 큰 타격을 받지 않았습니까?
◆곽상준> 그렇죠. 전기차는 여전히 보조금 시장이에요. 보조금이 가장 중요한데 보조금을 끊겠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그리고 거기에다가 2차 전지 주식들이 받는 세금 환급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부분도 없애겠다는 뉴스가 있었기 때문에 직격탄을 맞은 거죠. 그리고 일론 머스크조차도, 일론 머스크는 일단 지금 뭐냐 하면 선점한 자예요. 그런데 보조금이 없어져도 이 차가 팔립니다. 그러면 경쟁사, 경쟁자들을 좀 죽이면서 혼자 독식하는 그런 쪽으로 갈 수 있죠.
◇이대호> 똑같이 보조금 없으면 우리가 제일 유리하다.
◆곽상준> 그렇죠, 제일 유리하죠. 그런데 저는 거기에 대해서는 그건 미국만 보는 생각이고 전 세계로 봤을 때는 중국 시장이, 중국 자동차 전기차가 워낙 가격이 빠져서 만약 관세를 붙이지 않을 경우는 보조금을 안 주면 중국 차가 제일 유리한 상황들이 벌어져요.
◇이대호> 제일 싸니깐요.
◆곽상준> 예. 그래서 오히려 이거는 전 세계적으로는 전기차의 증가에 조금 악영향을 미치는 뉴스라서 전기차 전반적으로는 좋지는 않습니다.
◇이대호> 어떻게 보면 정부 지출도 효율화하겠지만 전기차 시장도 테슬라에 맞게 효율화하려고 하는.
◆곽상준> 네, 사실은 테슬라 입장에서는 보조금은 그냥 유지가 되고 자율주행에 대한 뭔가 규제 완화 그걸 받은 게 훨씬 더 좋죠. 그런데 그거는 규제 완화를 시켜줄 거라는 뉴스들이 계속 지금 나오고는 있습니다.
◇이대호> 또 규제 관련 부처들도 정보 효율화위원회가 또 컨트롤을 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 부분들도 좀 챙겨봐야 되겠고. 증시 각도기 곽상준 부장과 함께 개미스쿨 시간이어가고 있는데요. 부장님 이번 주에 가장 큰 이벤트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아닙니까? 항상 분기별로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할 때마다 세계의 이목을 끕니다.
◆곽상준> 네, 이거는 이제 엔비디아 제품을 만드는 회사의 실적 발표를 통해서 우리가 엿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TSMC 상황들을 보면서 엿볼 수 있는데 TSMC가 지금 월별로 보면 최대치로 지금 매출과 이익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러니까 특이하게 타이완은 매출에 한해서만 매월 공시를 하죠.
◆곽상준> 네, 그리고 굉장히 큰 폭으로 지난 10월 발표된 게 늘었거든요. 이건 결국은 그러면 TSMC의 지난 3분기 실적을 분해를 해 보면 이미 엔비디아가 애플보다 더 큰 고객이 됐습니다. 특별히 마진에 있어서는 훨씬 더 커서요. 레비뉴 쪽을 보면 TSMC 전체 이익의 절반이 HPC, 그러니까 하이 퍼포먼스 컴퓨터에서 나오는 거예요. 즉 엔비디아가 맡긴 칩을 만드는 데서 나오는 겁니다. 근데 또 TSMC는 뭐냐 하면 내년도 그 엔디비아 칩을 만드는 공정인, 후공정인 코어스 공정을 2배 이상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10월달의 매출을 봐도 그렇고 내년도까지도 지금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얘기하는 것처럼 없어서 못 파는 상황들이 지금 지속이 되고 있고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가 지금 만들고 있는 xAI라는 회사가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으려고 노력 중인데 여기서 또 10만 개의 엔비디아 칩이 필요하다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면 10만 개면 이건 뭐 다른 데는 팔 수가 없어요. 이런 데 공급을 해주고 나면. 근데 여기만 있는 게 아니라 뭐 최근에 혹시 보신 분도 있겠습니다만 손정의 소프트뱅크 의장하고 젠슨 황하고 만나서 재밌게 얘기를 나눴죠.
◇이대호> 컨퍼런스 발표가 있었는데 그 무대에 손정의 회장이랑 젠슨 황이랑 같이 올랐더라고요.
◆곽상준> 거기서 이제 일본 국가 AI를 하겠다고 소프트뱅크가 이제 엔비디아와 손잡고 하겠다는 거예요.
◇이대호> 일본 국가적으로.
◆곽상준> 네. 그러면 국가들도 엔비디아의 칩이 굉장히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당분간 엔비디아의 칩 수요는 최소한 내년, 그리고 지난번 3분기에 하이닉스의 실적 발표를 보건데 26년까지도 열려 있는 그런 상황이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또 국가뿐만 아니라 또 우리나라 중소기업들도 이 엔비디아 칩을 사기 위해서 또 줄 서 있는 경우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중요한 거는 우리 시간으로 아마 목요일 새벽일 겁니다. 엔비디아 3분기 실적 뚜껑을 열었을 때 이게 또 시장의 눈높이를 맞춰야 하는데 항상 또 시장의 눈높이는 높아지지 않습니까?
◆곽상준> 이게 있습니다. 영원히 크는 나무가 없다는 사실. 그다음에 또 하나, 모수가 커지면 성장률은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몸이 가벼울 때는 뭐 예를 들어 10cm에서 20cm 높이 뛰기 하라고 하면 100% 증가하지만 쉽죠. 근데 1m 50 뛰었는데 갑자기 2m 뛰라는 건 좀 전혀 다른 문제예요. 근데 2m를 뛰었는데 2m 30을 뛰어, 이건 또 완전히 다른 문제예요. 그러니까 이미 모수가 엄청나게 커졌기 때문에 성장률은 점차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러니까 그에 따라서 이익도 계속 증가는 하는데 과거처럼 뭐 80배, 100배 줄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고요. 이미 이게 대략 한 30에서 44배 사이로 지금 내려와 있거든요. 소위 말하는 이익 대비 배수가. 아마 그 안에서 계속 놀지 않을까 싶고 사이즈가 커지면 커질수록 미래에 더 줄 수 있는 배수는 계속 조금씩 줄어들 겁니다. 그래서 그거는 꼭 기억하고 계셔야 돼요. 분명히 지금은 뭐 30배에서 44배 주지만 나중에 시간이 되면 뭐 25배에서 40배 이런 식으로 준다던가 이익에 대한 배수가 달라질 겁니다.
◇이대호> 그 배수라는 건 우리가 주식을 살 때 순이익 대비 몇 배의 가치로 살 것인가를 따지는 건데 그게 거의 내 키도 자랄수록 조금 이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것처럼 그것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말씀이신 거죠.
◆곽상준> 이미 엔비디아는 거인이 됐죠. 현재 상황이면 뭐 예를 들어 완제품을 소비자에게 팔지 않고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가 시가총액 1위가 된 거잖아요. 굉장히 대단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 시가총액 1위를 계속 지키려면 사실은 이제 뭔가 구체적인 물건을 만드는 단계로 넘어가야 돼요. 그래서 지금 젠슨 황이 로봇 얘기를 참 많이 하긴 하는데 그것까지 연결되면 좀 모르겠습니다마는 사실은 지금은 왜 그러면 이렇게 시가총액 1위까지 가느냐. AI를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이 칩이 너무나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근데 학습이 끝나고 추론 단계로 넘어가잖아요. 그럼 그때는 아마 칩 사용량이 조금 현저히 줄긴 할 거예요. 근데 지금은 일단 학습을 해야 되니까. 근데 나만 학습을 하는 게 아니고 너도 나도 해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생산 능력에 한계가 있어서 지금은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볼 수 있겠죠.
◇이대호> 그렇죠. 그래서 일단 엔비디아도 로봇도 그렇고 신약 개발에서도 그렇고 이 AI 어떤 인프라를 활용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또 노력을 하고 있고요. 지난번에도 2분기였을 겁니다. 실적 전망치도 좋았었는데 실적 발표 이후에는 주가는 좀 주춤했었단 말이죠.
◆곽상준> 네. 103달러까지 떨어졌었죠.
◇이대호> 맞아요. 10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성장세가 다한 것 아니냐. 또 이랬다가 또다시 급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하고 시가총액 다시 또 1등 올라가고.
◆곽상준> 그런 흐름들을 또 반복할 수는 있는데 하여튼 지금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매출 증가 폭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건 또 분명히 맞을 거예요.
◇이대호> 근데 이제 엔비디아 실적뿐만 아니라 이게 우리나라 IT 기업들, 특히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겠죠.
◆곽상준> 절대적인 영향을 좀 미쳤으면 좋겠어요.
◇이대호> 좋은 방향으로.
◆곽상준> 절대적인 영향을 안 미치고 있으니까 주가가 이렇게 빠졌죠. 지난주에.
◇이대호> 물론 이제 하이닉스는 기존에는 같이 좀 많이 오른 측면은 있었는데.
◆곽상준> 네. 전보다는 많이 올랐습니다만 앞으로 26년까지도 이익이 날 거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TSMC하고 비교해 봤을 때 많이 현저하게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까 이건 한국 장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 지난번 최태원 회장이 AI 컨퍼런스에서 직접 이렇게 발표를 한 내용들이 있는데 그때 무슨 얘기가 가장 중요하게 들렸냐면 HBM 신형을 6개월 빨리 공급해달라라는 얘기를 젠슨 황이 했고 그러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언급을 했어요. 그러면 사실은 이게 공급이 26년도 후반부에 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당기면 25년도 후반부, 26년도 초반부 이때 나오게 될 거예요. 그러면 이거는 가격이 더 비싸질 겁니다. 그러면 그 수요도 이미 정해진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보통 주가를 올리다 못 올리는 이유는 내년까지는 알겠는데 내후년 잘 모르겠어 이래버리면 주가가 못 올라가요. 근데 하이닉스 같은 경우는 24년은 알겠는데 25년도 중반에 피크아웃 아니야라는 게 초반에 하이닉스를 보는 사람들의 입장이었어요, 투자자들의. 근데 지금 분위기는 25년까지 확정이고 26년까지도 제가 보기에는 상반기까지는 HBM을 비싸게 많이 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이 안 되고 있는 거죠. 그래서 한국에 있다는 이유로 조금 많이 괄시를 받고 있다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그러면서 지난번 3분기 하이닉스 실적 발표 때 보면 무슨 얘기까지 했냐면 우리는 이제 대중 제품은 그냥 저렴한 제품 만들 여력이 일도 없어. 이제는 DDR4 같은 데 투자 안 할 거고 이 HBM 만드는 DDR5나 이런 쪽으로만 투자할 거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어떤 얘기가 나오냐면 기존에 많이 쓰던 D램을 하이닉스는 덜 만들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와요. 분명히 그 얘기를 했어요, 3분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기존 D램 가격은 떨어지면서 앞으로 이쪽이 전망이 나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가치에 엄청나게 빠진 겁니다. 그리고 또 모건스탠리나 이런 쪽에서는 레거시라고 표현하는 기존의 반도체 영역이 안 좋을 거고 HBM도 결국은 피크아웃을 볼 거야 하는 이런 의견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모건스탠리가 그분 보고서 쓰신 분이 한국 사람 같은데 이건 완전히 한국 산업에 있어서,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그분이 완전 원수같이 돼버렸는데 저희가 보기에는 그분이 HBM 시장을 제대로 읽었는지가 조금 의문이고요. 그다음에 이제 레거시 시장도 그렇습니다. 만약에 이 부분은 앞에 열려 있다고 봐야 되는 건데 AI가 지금은 학습하는 단계라서 엔비디아 칩이 많이 필요하지만 이게 실생활에 많이 쓰이게 된다. 요즘 뭐 이야기가 나오는 AI 노트북 뭐 이런 거 있지 않습니까? 근데 거기에서 이제 우리가 예를 들어 카카오톡처럼 썼던 AI 앱이 몇 개 생기기 시작하면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어요. 그러면 기존에 쓰던, 우리가 쓰던 핸드폰 그다음에 노트북 이걸로는 용량이 좀 부족해요. 그러면 게임 좋은 거 돌리려면 최신형 컴퓨터 사야 되는 것처럼 AI 돌리려면 조금 신형 컴퓨터로 사야 될 가능성이 있고. 그다음에 애플이 지금 계획하고 있는 것이 향후에 지금 애플이 뭐냐 하면 D램을 정말 안 쓰는 짠 D램. 짠 D램의 원조가 애플이거든요.
◇이대호> 원래 그 스마트폰에도 애플은 이제 램을 좀 용량을 낮은 걸 넣었죠, 항상.
◆곽상준> 그래서 6기가를 쓰던 걸 이번에 8기로 늘렸어요. 그런데 이걸 12기가로 늘린다는 그 CT 보고서가 있어요.
◇이대호> 그러니까 그 AI가 그 스마트폰 안에서 원활하게 돌아가려고 하면.
◆곽상준> 네. D램이 당연히 많이 필요하거든요. 만약에 근데 그런 시대가 만약에 온다면 레거시가 내년, 내후년에는 굉장히 좋아질 수 있는데 무조건 나쁘다고 볼 수 있을까? 근데 이거는 물론 이제 열려 있는 미래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AI 관련된 앱이 쓸모 있는 게 하나도 없어. 그러면 뭐 그냥 안 되겠죠. 근데 쓸모 있는 게 생겼어. 이러면 좀 차원이 다른 거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열려 있는 세상인데 무조건 안 된다라는 것만 반영된 게 지난주까지의 한국 시장 흐름이었어요. 그래서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그런 측면에서 좀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삼성전자는 이제 잘해야죠.
◇이대호> 그래서 도대체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에게 HBM3 혹은 그 이후 모델, 뭐 3는 이제 됐다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3E라든지, 차세대 모델에 대해서 언제쯤 통과를 시켜줄 거냐. 너희들 거 우리가 이제부터 사서 쓸게라고 언제 공식 발표를 할 거냐. 이거 다들 이제 기다리고 계시는 건데. 이** 님이 하이닉스가 만약에 엔비디아에 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하면 엔비디아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보내주셨는데. 하이닉스가 그럴 일도 없겠거니와 엔비디아는 그래서 안정적으로 이 HBM을 공급받기 위해서 하이닉스 하나에만 목매는 게 아니라 삼성도 빨리 좀 개발해 줬으면 좋겠고. 마이크론도 올라와줬으면 좋겠고 이렇게들 하는 거죠.
◆곽상준> 하이닉스가 안 팔면 삼성전자 게 성능이 안 나와도 쓰겠죠. 그렇게 될 거고요. 만약에 삼성전자하고 하이닉스가 모두 안 팔아 이러면 세계 AI 시장은 멈춥니다.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또 하나 이슈가 되는 게 지난주 금요일 그리고 오늘까지 2거래일 연속해서 삼성전자가 6%대 급반등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 물론 이제 많이 떨어졌었다라는 것도 있겠습니다만 지난주 금요일 장 마감 이후에 10조 원어치의 자사주 매입 공시를 했습니다. 이거는 혹시 어떻게 보십니까?
◆곽상준> 이건 뭐 당연히 호재고요. 일단은 왜 이게 지금에서야 나왔냐 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존에 이제 삼성전자 주주들 입장에서는 속이 좀 많이 탔을 텐데 이런 설이 있었습니다. 그 대주주가 상속세 낸다고 주식담보대출을 받았어요. 근데 이게 담보가 이하로 떨어진 거예요. 우리가 부동산도 담보가 이하로 주택 가격이 떨어지면 담보를 더 채워 넣어야 되잖아요. 그런 상황이 왔다는 거죠. 그런 게 이제 공공연히 투자 시장에서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었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이 나왔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 그럼 이 자사주 매입의 효과가 어느 정도 될 거냐. 그래서 아침에 제가 분석을 해봤어요. 외국인들이 지금 51.7%를 갖고 있습니다. 근데 이제 자사주 매입 발표가 나오고부터 더 이상 안 팔아요. 지난 주말에 1279억 원 외국인이 샀고 오늘도 보니까 외국인이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외국인이 더 이상 안 팔고 51.7% 이 근처에서 그냥 멈춘다고 했을 때 그러면 나머지 물량이 얼마냐? 대주주 물량이 20.08%입니다. 20.08%. 그다음에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게 7.14%예요. 그리고 아마 주식을 안 팔고 그냥 들고 있으실 분도 꽤 되겠죠. 아주 오래된 주주라든가 이런 분들. 그럼 대략 80% 정도 또는 그 이상이 돼요. 이 물량은 안 나와요. 시장에.
◇이대호> 이제 속된 표현으로 잠겨 있는 물량.
◆곽상준> 그렇죠. 갑자기 뭐 주가가 올랐다고 이재용 회장이 수익 났네 하고 팔고 이렇게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한 80% 물량은 잠겨 있다라고 보면 20%가 유통 물량 정도인데 거기에 이제 3%를 산 거예요. 300조 기준으로 10조니까 약 한 3%입니다. 물론 주가가 올라가서 시총이 올라가면 3%에서 점차 이제 밑으로 내려오겠지만 대략 현재 가격에서는 3% 정도의 주식을 산다는 개념이거든요. 근데 20% 유통에서 3% 사면 주가가 15% 오른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와요. 근데 이건 산술적 계산인 거고. 화학적인 반응이 있지 않습니까? 원래 이거 없었으면 외국인 계속 팔지 않았겠어요? 근데 사자로 바뀌잖아요. 그리고 개인들도 이거 호재가 떴네 하고 기관들도 사자로 바뀔 수가 있죠. 그러니까 이거는 산술적으로는 15%인데 15%라고 딱 정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7만 원대에 물리신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이분들은 본전 올 때까지는 안 팔겠죠. 그러니까 공간은 일단은 뭐 6만 원대는 산술적으로 아마 회복을 할 것 같고요. 6만 원 근처까지는. 근데 그 이상부터는 외국인들의 태도가 어떻게 되느냐. 그다음에 이제 또 4/4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올 건지 예상이 되느냐. 여기에 따라 달라질 거라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대호> 그렇죠. 사실 그래서 본질은 실적이고 HBM이 이제 제대로 만들어지느냐이고 자사주 매입은 부수적인 거고 또 10조 중에서 한 3조 원 정도만 소각한다라고 밝혀서 이 부분에 대한 지적도 있고. 장** 님이 아까 글을 올려주신 것처럼 주주를 위한 게 아니라 대주주를 위한 자사주 매입 소각 같아서 좀 슬프네요. 사실 그런 기사들이 최근에 잇따랐던 게 대주주 일가가 상속세 내느라고 대출도 많이 받았었는데 담보가치가 떨어지면서 반대매매 위기에 처했다라는 게 또 오버랩이 되는 거죠. 따져볼 것들이 많았는데 벌써 시간이 다 됐습니다. 증시 각도기 곽상준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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