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GS건설 사장 "22년 만의 브랜드 쇄신, 신뢰 회복할 것"

이화랑 기자 2024. 11. 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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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22년 만에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새로 단장했다.

GS건설이 자이 브랜드 리뉴얼에 나선 것은 LG건설 시절이던 2002년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이다.

리브랜딩 소개를 맡은 서아란 GS건설 디지털고객혁신담당은 "새로운 자이의 가장 큰 변화는 브랜드의 방향성이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바뀐 것"이라며 "고객에게 '최상의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통해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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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지향' 목표… '안전 중심·현장 경영' 강화
GS건설이 자사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새로 단장하고 고객 지향을 최우선 가치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이화랑 기자
GS건설이 22년 만에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새로 단장했다. 지난해 5000억원대 손실이 발생한 인천광역시 검단 아파트 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시공 품질을 더욱 높이고 고객과의 신뢰를 회복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GS건설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자이 리이그나이트'(Xi Re-ignite) 행사를 열고 새롭게 바뀐 브랜드 이미지(BI)와 철학을 공개했다. GS건설이 자이 브랜드 리뉴얼에 나선 것은 LG건설 시절이던 2002년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이다.

이번 리뉴얼 사업으로 자이의 의미는 'eXtra Intelligent'(특별한 지성)에서 'eXperience Inspiration'(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으로 바뀐다. GS건설에 따르면 새로운 자이 로고는 기존의 곡선을 유지해 우아하고 섬세한 이미지를 계승하되 간결한 직선 요소와 두께감을 더했다. 컬러는 기존 로고 대비 더 짙은 색상으로 변경해 강인한 브랜드 정신을 표현했다.

리브랜딩 소개를 맡은 서아란 GS건설 디지털고객혁신담당은 "새로운 자이의 가장 큰 변화는 브랜드의 방향성이 공급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바뀐 것"이라며 "고객에게 '최상의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통해 탄생했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이 지난해 4월 발생한 인천광역시 검단 아파트 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이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22년 만에 자사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새로 단장했다. 사진은 18일 서아란 GS건설 디지털고객혁신담당이 리뉴얼된 자이 브랜드 BI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이화랑 기자
이날 행사에 참석한 허윤홍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취임 후 현장 경영을 강화하며 임직원들과 관계사들의 의견을 경청했다"며 "단순히 로고의 이미지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혁신 노력에 대한 실체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지향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고품질 자이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기업이 일방적으로 만들어서 출시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상생과 협력의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GS건설은 브랜드 리뉴얼의 배경으로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지난해 4월 인천광역시 검단 아파트 현장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하락한 신뢰와 소비자의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GS건설은 지난해 10년 만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끝내고 총수 경영을 시작했다. 지난 7월 '고객 지향'과 '신뢰'라는 새로운 목표 가치를 선포, 이번 브랜드 리뉴얼은 이러한 의지를 반영했다. 새로운 자이 로고는 이날 브랜드 리뉴얼 선포식 이후 분양 단지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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