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 낳은 독립운동의 별'... 유일한 생존 여성 독립운동가 오희옥 여사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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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생존 독립운동가이자 용인이 낳은 독립운동의 별인 오희옥 지사가 영면에 들었다.
순국선열의 날인 지난 17일 오희옥 지사가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향년 98세로 생을 마감했다.
18일 국가보훈부 등에 따르면 용인 출신 1926년생인 오희옥 지사는 1939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가담 활동을 시작으로 김구 주석의 한국독립당 당원으로 가입해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는 등 독립운동의 최전선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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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생존 독립운동가이자 용인이 낳은 독립운동의 별인 오희옥 지사가 영면에 들었다.
순국선열의 날인 지난 17일 오희옥 지사가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향년 98세로 생을 마감했다. 오 지사의 사망에 따라 현재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4명, 해외 1명만 남게 됐다.
18일 국가보훈부 등에 따르면 용인 출신 1926년생인 오희옥 지사는 1939년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가담 활동을 시작으로 김구 주석의 한국독립당 당원으로 가입해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는 등 독립운동의 최전선에 섰다.
이처럼 한국광복군의 첩보활동, 문화활동 등을 비롯해 광복을 맞을 때까지 항일운동을 지속하던 오 지사는 정부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애족장을 수훈했다.
특히 오 지사는 3대에 걸쳐 독립운동에 헌신한 가족의 일원이었다.
명포수 출신 의병장인 할아버지 오인수(용인 원삼면 죽능리 어현 출신), 서로군정대 제1대대장 등을 맡아 청산리 전투에 참가했던 아버지 오광선 장군, ‘만주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던 어머니 정현숙 여사, 광복군 출신 언니 오희영, 형부이자 광복군 총사령부 참령 신송식까지 한 가족 모두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역사적 존재였다.
오 지사는 지난 2018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투병해오면서도 후손들에게 독립운동의 가치를 전하며 나라 사랑의 정신을 강조해 많은 국민들에게 귀감이 된 바 있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오는 20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사회장으로 영결식을 거행한다. 영결식 당일 보훈부 세종본부와 전국 보훈관서, 국립묘지 등에서는 조기를 게양해 추모한다.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독립유공자 예우를 강화하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보훈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희옥 지사를 용인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도 오희옥 지사의 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역사공원 건립 시 ‘오희옥 지사 독립항쟁 기념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오희옥 지사는 용인의 큰 어르신이자 자부심이었다”며 “오 지사는 광복군의 전신인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로 활동하며 독립에 대한 불굴의 의지와 기개를 보여주셨고 대한민국의 독립 쟁취에 큰 기여를 하셨다”고 평했다.
이어 “우리 후배 세대가 오 지사의 정신을 잘 이어받아 대한민국과 용인을 더욱 더 자랑스러운 나라와 고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다짐을 하고 행동을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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