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양파 썩음 정도 MRI로 한 눈에 판독하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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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전북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활용해 저장 양파의 부패(썩음) 상태 등 품질을 한눈에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임종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은 "저장 양파의 품질 관리 선진화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기술이지만, 현장에 보급하려면 영상장치 상용화와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며 "선별기 제작 업체와 기술협력, 실증을 통해 양파 저장 기술을 최적화하고 부패율은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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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판단 보다 빨라 저장 양파 장기 보관 절대적 기술 확보
전주=박팔령 기자
농촌진흥청은 전북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활용해 저장 양파의 부패(썩음) 상태 등 품질을 한눈에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양파는 매년 5∼6월 수확해 저온저장고에서 보관하며 이듬해 봄까지 8개월간 저장한다. 이때 상자나 망 안에 들어있는 양파 중 극히 일부만 상해도 주변 양파까지 빠르게 썩어 가며 대량 피해가 발생한다. 실제 저장 양파의 부패율은 25∼40%에 달한다.
현재 양파 농가에서는 부패 양파를 골라내기 위해 사람이 직접 썩은 양파를 골라내는 외관 중심 선별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농진청 연구진은 전북대와 함께 모양(정형화율)과 색상(RGB), MRI 정보를 연계해 내부 품질을 판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MRI로 양파 싹을 관찰한 뒤 양파 모양과 내부 색상을 기초로 양파의 품질을 판명하는 것이다. 양파는 생리적 요인에 의해 썩기 직전 속에서 싹(맹아)이 튼다. 이를 MRI 장치로 촬영하면 다른 부위와의 음영 차이가 보인다. 이 음영을 ‘싹 발생 지수 기반 품질 일람표’에 적용해 분석하면 품질이 얼마만큼 떨어지는지 예측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MRI를 기반으로 저장성과 모양, 맛까지 연동함으로써 저장 양파 선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
공동 연구자인 김성민 전북대 교수는 "외국에서는 산업용으로 MRI를 활용한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 기술은 수확 후 생리 전문가가 영상을 판독하고 이와 연동된 품질 지표까지 개발했다는 점에서 활용 범위가 더욱 넓다"고 말했다.
임종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장은 "저장 양파의 품질 관리 선진화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기술이지만, 현장에 보급하려면 영상장치 상용화와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며 "선별기 제작 업체와 기술협력, 실증을 통해 양파 저장 기술을 최적화하고 부패율은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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