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드래프트] 김효범 감독이 '재수생' 황영찬에게 지명 직후 건넨 한마디…"네가 잘해서 온 거야"

홍성한 2024. 11. 18. 14: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가 뭐 한 게 아니고 네가 잘해서 이 팀에 온거야."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6일 KBL 센터에서 열린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황영찬은 "사실 긴장을 많이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갔었다. 그런데 막상 지명을 기다리는 자리에 앉아 보니까 너무 떨렸다(웃음). 이름이 불리니까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너무 좋고 감사한 마음이 몰려왔다"라고 되돌아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홍성한 기자] "내가 뭐 한 게 아니고 네가 잘해서 이 팀에 온거야."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8순위로 ‘재수생’의 이름이 불렸다. 주인공은 경희대 출신 황영찬(178.5cm, G)이다.

황영찬은 지난해 대학 졸업생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나섰으나, 끝내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재도전할 의사가 없었지만, 후회라는 감정을 털어내기 위해 다시 도전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기쁨으로 되돌아왔다.

16일 KBL 센터에서 열린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황영찬은 “사실 긴장을 많이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갔었다. 그런데 막상 지명을 기다리는 자리에 앉아 보니까 너무 떨렸다(웃음). 이름이 불리니까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너무 좋고 감사한 마음이 몰려왔다“라고 되돌아봤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실패를 맛본 이후 팀이 없었기에 준비가 쉽지 않았을 그다. 고시텔을 전전하기도 했다고.

황영찬은 “졸업하기 전까지는 학교에서 같이 운동하다가 졸업한 이후에는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여수로도 내려갔다. 여수 화양고 후배들과도 같이 훈련했다. 또 중간에는 스킬 트레이닝을 받으러 올라오기도 했고, 경희대에서도 도와주셨다.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 꿈을 이루겠다는 생각으로 버틴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직명 된 직후 김효범 감독은 황영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줬을까.

그는 “길게 이야기는 하지 못했고, 잠깐 대화를 나눴다. 감독님께서 ‘내가 뭐 한 게 아니고 네가 잘해서 이 팀에 온 거'니까 와서 더 열심히 하라고 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영찬은 “꿈을 이뤘으니 너무 기대되는 게 많다. 이렇게 튀는 선수보다는 그냥 묵묵히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다. 특히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그런 사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황영찬의 농구 인생 역시 이제 막을 열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