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비용, 점점 떨어져 전년 110% 수준…‘1~2주 늦추세요’

박지영 기자 2024. 11. 18.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4인 가족 김장 비용이 지난해 김장철보다 약 10% 늘어나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최근 여러 지역에서 배추 생산량이 증가해 공급량이 늘고 있고, 대형마트에서 정부 대책으로 배추를 포기당 1000원대에 팔고 있지만, 생산 시기와 지역에 따른 품질 차이를 고려했을 때 작년 대비 여전히 비싼 가격"이라며 "올해는 여름철 이상기후로 배추 정식 시기가 늦어졌던 만큼 김장용 배추로 적합한 속이 더 차오르고 수분이 빠진 좋은 배추를 구매하려면 평소보다 1∼2주 늦게 김장하는 것이 지혜로운 김장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은 33만1500원, 대형마트는 39만 9000원
지난 15일 오전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시민이 무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4인 가족 김장 비용이 지난해 김장철보다 약 10% 늘어나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가을배추를 포함한 채소류 작황이 회복되며 가격이 안정화되긴 했으나,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비싼 수준이다.

18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4인 기준 김장재료 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내용을 보면, 지난 15일 기준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비용은 33만1500원으로 지난해 30만1000원보다 10.13% 늘었다. 물가정보가 조사한 기준(할인 지원 등 제외)으로 배춧값(20포기)은 지난해 8만원에서 올해 10만원으로 25% 오르고 무(10개) 가격은 1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두 배가 됐다.

쪽파(2단)도 1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66.67%, 총각무(3단)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12.5% 각각 비싸졌다. 생강(-30.00%)과 천일염(-28.57%), 대파(-25.00%) 가격은 지난해보다 내렸고, 깐마늘과 멸치액젓 가격은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재료를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비용은 39만9430원으로 지난해 36만6360원보다 9.03% 늘었다. 배춧값은 20.88%, 무는 106.15% 각각 비싸졌다. 김장 부재료 등의 김장 재료는 작황이 좋은 데다 정부 비축 물량까지 공급돼 가격이 계속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최근 여러 지역에서 배추 생산량이 증가해 공급량이 늘고 있고, 대형마트에서 정부 대책으로 배추를 포기당 1000원대에 팔고 있지만, 생산 시기와 지역에 따른 품질 차이를 고려했을 때 작년 대비 여전히 비싼 가격”이라며 “올해는 여름철 이상기후로 배추 정식 시기가 늦어졌던 만큼 김장용 배추로 적합한 속이 더 차오르고 수분이 빠진 좋은 배추를 구매하려면 평소보다 1∼2주 늦게 김장하는 것이 지혜로운 김장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