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권, 기업인 출신 인재 등용 논의 시작해야"

안소현 2024. 11. 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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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가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지금 글로벌 환경은 과학기술 패권 경쟁 속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며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도 달라져야 한다. 우리도 기업인과 창업자의 정부 및 공직 진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정부효율부(DOGE) 장관으로 지명한데 이어, 오늘 아침 보도에서 에너지 장관에 크라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CEO를 지명하는 등 현역 기업인을 차기 정부에 파격적으로 기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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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향후 여러 기술기업 CEO가 차기 정부에 진출할 것"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도 달라져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제공]

IT기업가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지금 글로벌 환경은 과학기술 패권 경쟁 속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며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도 달라져야 한다. 우리도 기업인과 창업자의 정부 및 공직 진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정부효율부(DOGE) 장관으로 지명한데 이어, 오늘 아침 보도에서 에너지 장관에 크라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CEO를 지명하는 등 현역 기업인을 차기 정부에 파격적으로 기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교통장관에도 우버 임원 출신을 고려중이라고 한다. 앞으로 여러 기술기업 CEO가 차기 정부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어 "머스크는 정부 예산의 3분의 1인 2조 달러(약 2800조원)를 삭감할 수 있으며, 428개 연방정부 기구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면서 경영 마인드로 정부 조직과 문화를 바꾸겠다고 예고했다"며 "경영의 목적은 제한된 돈, 사람, 시간 등의 자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이 본질이기에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지만 미국과 전세계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미 예전에도 골드만삭스 출신 재무장관만 해도 여럿이며 국무장관은 물론 국방장관도 기업인 출신이 맡은 바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만 하더라도 부동산기업 CEO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하지만 우리나라는 노무현 정부 이후 임명된 239명의 국무위원 중 기업인 출신은 4명으로 1.7%에 불과하다고 한다"며 "기업인 출신이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적어도 너무 적다"고 했다.

안 의원은 국민 반응이 엇갈린다는 걸 인지한다면서도 "글로벌 시장과 시대의 변화와 미래에 대한 이해도만큼은 기업인을 따라갈 수 없다"며 "무엇보다 전략산업과 첨단기술이 국가경쟁력과 미래를 좌우하는 시대를 맞아 일선 기업인의 통찰과 창업인의 도전정신은 21세기의 정부가 올바로 기능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파격적 변화 없이는 선발주자와 격차를 따라잡기 힘들어질 것"이라며 "변화와 육성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능력있는 기업인을 발탁해야 한다. 미국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유를 찾아 합리적이며 공평무사한 제도를 만들어 기업인 출신들이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인재풀을 넓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치권도 기업인 출신 인재 등용을 늘리기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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