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배, 빨간 멜론, 노란 수박…‘이색 과일’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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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과 색감이 특이한 이색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늘자, 유통업계에선 신품종 과일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신품종 과일 유통 경쟁에 나서고 있다.
먼저 롯데마트는 겨울 복숭아, 속이 빨간 멜론, 껍질이 얇고 씨가 적은 수박 등 신품종 과일을 선보였다.
농식품 전문 매장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는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은 겨울에 즐기기 좋은 과일로 신품종 배 '그린시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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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선 ‘이색 과일’ 단독 유통 경쟁
과일 바이어, MD들 농가와 협력 나서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신품종 과일 유통 경쟁에 나서고 있다. 대형마트의 과일 MD(상품기획자)가 농가를 찾아 함께 새로운 품종의 과일을 연구하는 등 이색과일 발굴에 나서는 모습이다.
먼저 롯데마트는 겨울 복숭아, 속이 빨간 멜론, 껍질이 얇고 씨가 적은 수박 등 신품종 과일을 선보였다.
특히 롯데마트는 단독 유통 상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최근 3년간 선보인 신품종 과일은 2022년 13개, 지난해 6개, 올해 9개인데 이 중 절반가량이 단독 유통 상품이다.
가장 최근인 이달에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지역 농가와 협력해 일반 단감보다 두 배 이상 큰 신품종인 ‘감풍단감’을 단독으로 선보인 바 있다.
또한 롯데마트는 첫눈 올 때 맛보는 겨울 복숭아인 ‘설(雪)리’를 선보였다. 롯데마트 복숭아 MD가 3년 전부터 산지 발굴에 힘쓴 결과 순창 지역 농가와 협업 끝에 올해 처음으로 롯데마트와 슈퍼 매장에서 선보이는 상품이다. 설리는 일반 복숭아 당도보다 높은 15브릭스가량의 고당도를 자랑한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 역시 신품종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마트는 과일 바이어들은 농가와 협력해 겨울 복숭아를 판매한 데 이어 이른 봄에 맛볼 수 있는 금황을 비롯해 그린황도, 옐로그린, 도원 등 품종을 늘렸다.
샤인머스캣을 대체할 새로운 포도 품종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도 시도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경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골드스위트’, ‘루비로망’, ‘레드샤인’ 등을 선보였다.
올해 처음 출시된 그린시스는 일반 배와는 달리 초록빛을 띠고 있다. 그린시스는 동양배 ‘황금배’와 서양배 ‘바틀렛’을 교배해 탄생한 품종이다. 개당 무게는 약 460g이며, 평균 당도 12브릭스와 풍부한 과즙으로 달콤하면서도 청량한 맛을 자랑한다.
이마트 블랙망고수박, 홈플러스 ‘속노란 미니 망고 수박’, 롯데마트 ‘흑미속노랑 수박’ 등 노란 과육의 수박들이 매대 앞에 진열되기도 했다. GS25와 GS더프레시도 지난 2020년 밀양시와 독점 계약을 맺고 ‘속노란스위트 수박’을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과일 수요가 생겨나면서 이색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고 있다. 또 이색 과일 매출도 느는 있는 추세”라며 “업계에선 바이어나 MD들이 이색 과일 찾는 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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