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윤한홍 경남지사 출마 막았다" 주장...민주당, 추가 녹취 공개

조성은 2024. 11. 18.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직전 지인과 나눈 대화 녹취를 공개했다.

명 씨는 녹취에서 자신이 윤한홍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를 막았으며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두차례 연락을 했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이날 명 씨가 윤 대통령 부부에 관해 이야기하는 세 개의 녹취를 공개했다.

이어 명 씨는 윤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 불발이 자신 때문이며, 윤 대통령과 이에 대해 소통했다고 주장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명태균, 김건희 여사 통해 대통령 후보 캠프 인선 관여 주장
윤한홍 경남지사 출마도 막았다고 주장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명태균 씨의 추가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서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자신이 윤한홍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를 막았다고 주장한다. 사진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 씨가 지난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는 모습.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직전 지인과 나눈 대화 녹취를 공개했다. 명 씨는 녹취에서 자신이 윤한홍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를 막았으며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두차례 연락을 했다고 주장한다. 명 씨는 윤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대통령실은 앞서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경선 이후 명 씨와 관계를 끊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명 씨가 윤 대통령 부부에 관해 이야기하는 세 개의 녹취를 공개했다. 민주당은 녹취 속 대화가 대선 직전이던 2022년 3월 초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녹취에서 김건희 여사를 통해 윤 의원의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 인선을 막았다고 주장한다. 명 씨는 "사모님, 윤한홍이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서울대 나와갖고 인사비서관을 하고 서울시에 있었고 경남도에 있었고 그렇게 훌륭하신 분을 어떻게 그 선거판에 비서실장을 씁니까? 귀한 그릇은 귀한 손님 올 때 써야 됩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는 "(김 여사가) 바로 신랑에게 전화해갖고 '내가 윤한홍 의원한테 안 된다 했으니까 당신 그래 알아'(라고 했다)"면서 "(당시) 윤한홍이를 비서실장에 앉히려고 온 게 누구냐, 장제원, 권성동"이라고 한다. 장제원 전 의원과 권성동 의원은 당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던 인물이다.

이어 명 씨는 윤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 불발이 자신 때문이며, 윤 대통령과 이에 대해 소통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윤한홍이는 내 때문에 짤렸어요", "내가 그 윤 총장한테 '윤한홍이 도지사 나가면 홍 대표가 가만히 있겠나. 그나마 또 어부지리로 민주당 된다'(고 했다)", "윤 총장이 내보고 '윤한홍이는 행안부 장관을 시켜도, 명 박사 때문에 경남지사는 내가 안 내보내기도 하고'(라고) 두 번 전화 와갖고"라고 한다.

또 당시 경남지사 출마를 원하던 박완수 전 의원을 윤 대통령에게 소개한 것도 자신이라고 말한다. 그는 "박완수 의원도 내가 작년 8월 달에 자기가 윤석열 한번 만나는 게 꿈이라고 해가지고 자기 집, 윤석열 집에 데리고 와갖고 같이 고기 먹고 술 먹고 같이 놀다 갔는데", "내가 박완수를 데리고 자기 집에 가서 술 먹고 놀고 한 3~4시간 놀다 왔거든"이라고 한다.

명 씨는 녹취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활발하게 소통했으며 개인적인 친분이 깊다고 과시한다. 명 씨는 윤 대통령에 대해 "내하고야 잘 지내지"라면서 "(윤 대통령이) 'XX, 대통령 되기 X같이 어렵네. XX, 정권교체 장난 아니네'(라고 말했다.) 술 X 먹으면 남자고 술 안 먹으면 (안 그런다.) 술 먹으면 말 많고 '명 박사, 우리 마누라하고 장모한테 전화하지 마'(라고 했다. 그래서 윤 대통령에게) 전화했지. '장모님 전화번호 모르는데'(라고 하니까) 그다음 날 '미안하다'(라고 했다)"고 했다.

명 씨는 "윤석열이가 지방 가면은 (나는) 지 마누라한테 가지"라며 핵심은 김 여사라고 주장한다. 그는 "장제원이 하고 권성동이 있으면 딱 이렇게 쳐다보면 가면은 어디 있어요? 식당에, 아크로비스타", "XX같이 그 사람들 더 많은 데서 해갖고 뭘 하고 껄쩍거리노", "어차피 윤석열이 지 마누라 말 듣는데"라고도 한다.

p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