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영풍 “고려아연 국가핵심기술 지정 환영”

“최대주주로서 핵심기술 해외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다”

(시사저널=송응철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의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MBK·영풍은 1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국가핵심기술 및 첨단전략기술로의 지정은 고려아연의 전구체 기술이 국가 경제 성장의 원천 중 하나로 입증됐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들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시점부터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고려아연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꽃피울 수 있도록 고려아연의 기업 지배구조를 신속히 개선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강화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대주주로서 고려아연의 핵심기술들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려아연은 MBK·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지난 9월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했다. 이후 산업부는 전문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근 고려아연에 해당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한다고 확인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