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프리미어12 조별리그 탈락에… "타이완전 패배가 결정적"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4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에 대해 첫 경기였던 대만전 패배를 원인으로 꼽았다. 사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각) 타이완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에 앞서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박수치는 모습. /사진=뉴스1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2024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에 대해 첫 경기였던 타이완전 패배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류 감독은 이날 타이완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 B조 5차전 호주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겨야 했던 타이완전을 못 이기고 지면서 꼬였다"며 "결국 타이완한테 져서 탈락한 것이다.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한다"고 밝혔다.

2승 2패인 한국은 이미 전날(17일)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일본이 4승, 대만은 3승 1패로 조 1, 2위가 됐다. 한국이 이날 호주를 꺾고 대만이 최종일에 패하더라도 승자 승에서 밀려 한국은 올라갈 수 없다.

한국은 지난 13일 타이완과의 1차전에서 선발 고영표가 2이닝 6실점의 부진 등을 겪으며 3-6으로 졌다. 이후 쿠바를 9-3으로 누르며 이겼지만 3차전 일본전에서 3-6으로 패하면서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

2015년 초대 대회 우승, 2019년 2회 대회 준우승 등을 했던 한국은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