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수교 75주년 기념 '거북이 마라톤'…문화교류 축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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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필리핀에서 양국 국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마라톤 대회와 문화교류 축제가 열린다.
18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필리핀한인총연합회(회장 윤만영)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마닐라 파사이에서 '거북이 마라톤 대회' 및 '제33회 한-필 문화교류 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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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올해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필리핀에서 양국 국민들이 대거 참여하는 마라톤 대회와 문화교류 축제가 열린다.
18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필리핀한인총연합회(회장 윤만영)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마닐라 파사이에서 '거북이 마라톤 대회' 및 '제33회 한-필 문화교류 축제'를 개최한다.
필리핀한인총연이 주최하고,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재외동포청·주필리핀 한국문화원·필리핀 문화예술국가위원회(NCCA)는 후원한다.
필리핀한인총연은 양국 정상이 수교 75주년을 맞아 최근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한 만큼 미래 관계를 위해 함께 나아간다는 뜻을 담아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에는 한인 1천여명과 필리핀인 2천여명 등 3천여명이 함께한다.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 필리핀한인총연의 변재흥 이사장과 윤만영 회장, 에미 루비아노 파사이시장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마라톤 대회는 한-필리핀 수교 60주년인 2009년에 처음 시작돼 5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왕복 8차선 도로의 교통을 통제한 후 75주년 기념 티셔츠를 입고 2km 거리를 약 1시간가량 걷는다.
선두 그룹은 대형 태극기 및 필리핀 국기를 들고 걷고, 대형 거북선 모형과 수군 등이 뒤따르며 거리 공연을 선보이는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마라톤 대회 종료 이후에는 문화교류 축제가 이어진다.
노래와 말하기, 댄스 등 종목에 양국 국민이 출연하는 경연대회, 미디어 퍼포먼스 전문 단체 '생동감 크루'의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필리핀한인총연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퍼레이드를 통해 양국 간 우호 및 교류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상호 유대감을 강화하고, 문화·경제 협력의 기회도 늘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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