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총회서도 화두는 'AI'…韓 기후테크, 해외시장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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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중인 유엔(UN) 기후총회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할 핵심 솔루션으로 '인공지능(AI)'이 주목받았다.
각국은 디지털 기술로 기후행동을 가속화하고 온실가스·전자폐기물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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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중인 유엔(UN) 기후총회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할 핵심 솔루션으로 '인공지능(AI)'이 주목받았다. 각국은 디지털 기술로 기후행동을 가속화하고 온실가스·전자폐기물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AI 기반 기후테크 기업에도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UN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제29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첫 주최한 '디지털전환의 날' 행사에서 전 세계 1000여개 정부·기업·시민단체, 국제·지역기구 등 이해관계자가 '녹색 디지털 행동'을 지지했다.
ITU는 '기후모니터링' '조기경보시스템' 등 디지털기술이 기후적응은 물론 탄소감축에 핵심 역할을 하는만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가속화할 핵심 솔루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은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는 중심 역할을 한다. 데이터센터는 AI 알고리즘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운영절차를 간소화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
다만, 디지털 제품·서비스 사용량이 늘며 에너지·물·전자폐기물 사용량도 증가 추세다. 디지털화가 진행될 수록 에너지 소비가 늘어 온실가스 배출량도 증가한다. AI 프로그램은 24시간 실행되는 서버가 필요하고 서버를 수용하는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기를 소비한다. 데이터센터 냉각 시에는 에너지 소비가 더 늘어난다.
이번 COP29 당사국 고위급 지도자들은 기후행동을 위한 디지털화 전략을 논의한 후 '녹색 디지털 행동'을 선언했다.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고 적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도린 보그단-마틴 ITU 사무총장은 “COP29에서 선언한 '녹색 디지털 행동'을 계기로 디지털 기술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디지털 기술로)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COP30까지 친환경 디지털 모멘텀을 중단없이 구축하고 다음 세대를 위해 지속가능한 디지털 미래를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기후행동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온실가스·전자폐기물을 감축할 수 있는 AI 등 기후테크에 주목했다.
문성후 법무법인 원 ESG센터장은 “최근 세계은행(WB)이 기후변화에 노출된 고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식량·농업, 물, 생태계·생물다양성, 인프라, 사회안전망, 빈곤 퇴치, 생계 지원을 두 배로 확대했다”면서 “COP29에서 세계 주요국들이 '녹색 디지털 행동'을 선언한 만큼 AI 기반 기후테크 기업에 개도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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