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가 밀려온다…‘원정빌라’ 12월 4일 개봉

이정연 기자 2024. 11. 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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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옥수역 귀신' '늘봄가든' 등을 잇는 도시괴담 영화로 화제를 모은 '원정빌라'가 12월 4일 개봉한다.

영화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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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 ‘옥수역 귀신’ ‘늘봄가든’ 등을 잇는 도시괴담 영화로 화제를 모은 ‘원정빌라’가 12월 4일 개봉한다.

영화는 교외의 오래된 빌라, 어느 날 불법 전단지가 배포된 후 이로 인해 꺼림칙하게 된 이웃들로부터 가족을 지키려는 청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실 괴담의 영화답게 메인 포스터는 낡고 오싹한 분위기의 빌라를 배경으로 이현우, 문정희의 표정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단 한 집의 창문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은 빌라의 모습을 더욱 음산하게 만들고 짙은 어둠 속 창문에 무엇인가 있을 것 같은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분위기 만으로도 공포스러운 빌라 위에 203호에 사는 이현우의 심각한 눈빛과 303호 문정희의 광기 어린 눈빛, 그 아래 보이는 검은 실루엣은 ‘네 이웃을 믿지 마라’ 카피와 만나 이곳의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거친 숨소리의 이현우,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사람들, 불구덩이에 서 있는 문정희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순간 비명이 사라진 아비규환의 현장 위로 뜨는 ‘절대 네 이웃을 믿지 마라’는 경고는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강한 호기심을 갖게 한다.

이후 “그녀가 오고 나서 이곳은 지옥으로 바뀌었다”는 대사와 함께 당혹스러운 표정의 이현우, 친절한 미소로 인사하는 문정희, 한 명씩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문을 여는 원정빌라 사람들 모습이 이어지며 이웃들 사이의 불안감을 암시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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