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10% 올라 ‘역대 최고’…“김장 1~2주 늦추세요”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4. 11. 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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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이 지난해 김장철보다 약 10% 더 들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김장재료(4인 기준)를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비용은 33만1500원으로 지난해 30만1000원보다 10.1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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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11월 기준 김장비용 가장 높아…배추·무 지난해보다 비싸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지난 15일 기준 김장재료(4인 기준)를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비용은 33만1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13% 늘었다. ⓒ연합뉴스

올해 4인 가족 기준 김장 비용이 지난해 김장철보다 약 10% 더 들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김장재료(4인 기준)를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비용은 33만1500원으로 지난해 30만1000원보다 10.13% 늘었다. 지난해 김장철과 비교하면 김장 주재료 중 대파를 제외한 품목들의 가격이 모두 올랐고 양념에 들어가는 고춧가루와 소금 등 부재료는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물가정보가 조사한 기준(할인 지원 등 제외)으로 김장 재료 가격을 살펴보면 배춧(20포기)값은 지난해 8만원에서 올해 10만원으로 25% 오르고 무(10개) 가격은 1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두 배가 됐다. 쪽파(2단)도 1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66.67%, 총각무(3단)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12.50% 각각 올랐다. 생강(-30.00%)과 천일염(-28.57%), 대파(-25.00%) 가격은 지난해보다 내렸고, 깐마늘과 멸치액젓 가격은 동일했다.

대형마트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할 경우 4인 기준 비용은 39만9430원으로 지난해 36만6360원보다 9.03% 늘었다. 주재료인 배추는 20.88%, 무는 106.15% 각각 비싸졌다. 김장 부재료의 경우 작황이 좋은 데다 정부 비축 물량까지 공급돼 가격이 계속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배추 가격은 생산 시기와 지역에 따른 품질 차이를 고려할 때 지난해와 비교해 아직 비싼 편"이라며 "올해는 여름철 이상기후로 배추 정식 시기가 늦어진 만큼 김장용 배추로 적합한 속이 더 차오르고 수분이 빠진 좋은 배추를 구매하려면 평소보다 1∼2주 늦게 김장하는 것이 지혜로운 김장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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