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LA올림픽 유도 영웅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김세훈 기자 2024. 11. 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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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가 18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공단 이사장 임명장을 받은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문체부 제공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씨(62)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회의실에서 하형주 신임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임기는 2년이다.

하형주 이사장은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남자 유도 95㎏ 이하급에서 한국 유도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 출신이다. 은퇴 후 1996년 부산시 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모교인 동아대 교수로 활동했다. 2021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체육지원특보단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 출범에 힘을 보탰고, 지난해 8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 감사에 선임됐다.

발이 커서 ‘왕발’이라는 별명이 있는 하 이사장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 ‘유도 영웅’ 계순희와 함께 성화를 공동 점화했고 지난달 대한체육회 선정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인촌 장관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조성·관리를 통해 국민체육진흥사업과 스포츠산업을 육성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신임 이사장이 축적해 온 체육 분야의 많은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포츠 복지와 스포츠산업의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형주 이사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공개모집, 체육·경영·법조계 인사들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 절차를 거쳐 유인촌 장관 제청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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