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글로벌 영업사원 1호 정원주 회장 해외사업 ‘가시적 성과’

서영상 2024. 11. 18. 12: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2년간 4차례 방문
베트남 개발로 지속성장 틀 마련
‘100년 기업’ 기반 닦기 순항 중
2024년 11월 정원주(오른쪽 두 번째) 회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제공]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해외영업 광폭행보가 속속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해외 영업사원 1호’로서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으로 편입된 2022년부터 정원주 회장은 직접 해외 현장을 뛰어다니며 대우건설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해 왔다. 지난 10월 대우건설이 낙찰자로 통보받은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공장 건설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동안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 경험이 없는 대우건설이지만 정원주 회장은 2022년 11월 국빈으로 방한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를 예방하고 현지 진출에 대한 의사를 전달한 뒤 비료공장 2건에 대한 MOU를 체결했으며, 이후 지난해에만 총 4차례를 현지방문하며 수주를 위해 공을 들였다.

특히, 정원주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할 때마다 대통령, 건설·전력·생산담당 부총리, 수도인 아쉬하바트 시장 등 최고위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진되고 있는 아쉬하바트 신도시 건설사업을 비롯해 친환경에너지, 인프라 등 추가적인 사업에 대한 진출 의지를 전달하며 관계를 이어왔다.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풍부하지만 개발 경험의 부족 등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이 안정적인 국내 환경을 기반으로 신도시,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해 향후 중앙아시아 시장의 거점시장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원주 회장은 더불어 대우건설의 미래 성장에서 해외 도시개발사업이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평택 브레인시티, 전남 신대배후단지 등 택지개발사업에 대한 경험이 많은 정 회장은 대우건설 편입 이후 해외 시장을 둘러보면서 해외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중흥그룹의 경험과 노하우 등을 결합시켜 해외도시개발사업을 확대할 경우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판단에 따라 정원주 회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단순시공만으로는 이윤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해외에서도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원주 회장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전세계 16개 국가를 방문하며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지역, 싱가포르·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세 곳의 축으로 삼아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히기도 했다.

정원주 회장의 이러한 노력은 올해 8월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자로 승인받는 성과로 나타났다.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은 베트남 타이빈성의 성도 타이빈시 일대에 약 96만3000㎡ 규모의 주거, 상업, 아파트, 사회주택 등이 들어서는 신도시로 오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에 걸쳐 약 3억 9000 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신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얻어진 성과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인도, 나이지리아, 캐나다 등 세계 여러 곳에서 개발사업을 검토해 장기적으로 해외 분야를 전체 매출의 7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미 절대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베트남, 이라크, 리비아 등지에서 LNG, 발전, 석유화학플랜트, 신항만, 비료공장 건설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투르크메니스탄, 체코 등 신시장 개척도 병행하며 해외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고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다”라며 “정원주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에서 영업사원의 역할을 자임하며 해외를 직접 뛰는 만큼 전임직원의 의지를 모아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영상 기자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