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윤한홍은 나 때문에 비서실장·경남지사에서 잘렸다"

18일 민주당 명태균 녹취 추가 공개
"김 여사가 신랑한테 전화해 '내가 윤한홍한테 안된다'고 했으니 그리 알라"
"박완수 경남지사 가능성 제로지만 尹에 소개시켜줘"

명태균씨가 김건희 여사를 설득해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을 막았다는 취지로 말하는 녹음 파일이 18일 추가로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공보국을 통해 관련 녹음 파일을 3개 공개했다.

명씨는 2022년 3월 대선 직전 녹음된 해당 녹취에서 "(김 여사가) 바로 신랑한테 전화해서 '윤한홍 의원한테 안 된다고 했으니까 당신 그렇게 알아'(라고 했다)"며 "윤한홍은 나 때문에 잘렸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이 지방 가면 마누라한테 가지"라고 언급하며, 자신이 김 여사를 설득해 윤 의원의 인선을 막았고, 김 여사가 윤 의원한테 직접 전화했다고도 주장했다.

명씨는 또 국민의힘 의원들을 자신이 주선해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에게 소개시켜줬다는 취지의 주장도 이어갔다.

명씨는 윤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가 불발된 것도 자신 때문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정치는 덧셈의 정치를 해야 되는데, 내가 윤 총장(대통령)한테 윤한홍 의원이 도지사에 나가면 홍준표 대표가 가만히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또 박완수 현 경남도지사에 대해서도 "박완수를 윤 총장 집에 데리고 가서 술 먹고 놀았다"며 "(도지사 될) 가능성은 제로지만 해 줘야지"라고 했다.

명씨는 자신이 국민의힘 조해진 전 의원과 김 여사를 소개시켜줬다는 취지로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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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희원 기자 wontim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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