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벤츠 EQE 차주들 2차 집단 소송 제기

이선목 기자 2024. 11. 1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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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EQE 전기차와 같은 배터리가 장착된 벤츠 전기차 차주들이 벤츠 본사와 배터리 제조사 등을 상대로 2차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대리하는 하종선 변호사(법률사무소 나루)는 18일 벤츠 EQE 전기차 소유자 26명과 EQS 전기차 소유자 1명 등 총 27명이 지난 15일 제조사인 벤츠 독일 본사와 수입사 벤츠코리아, 한성자동차 등 공식 판매대리점,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중국 배터리 제조사 파라시스 에너지 미국 본사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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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벤츠 EQE 전기차와 같은 배터리가 장착된 벤츠 전기차 차주들이 벤츠 본사와 배터리 제조사 등을 상대로 2차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8월 8일 오전 인천 서구의 한 정비소에서 같은 달 1일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전기차가 2차 합동감식을 받기 위해 지게차에 실려 정비소 내부로 향하고 있다. 이날 합동감식이 진행된 정비소에는 벤츠 측 관계자들도 찾아와 감식을 참관했다. /뉴스1

소송을 대리하는 하종선 변호사(법률사무소 나루)는 18일 벤츠 EQE 전기차 소유자 26명과 EQS 전기차 소유자 1명 등 총 27명이 지난 15일 제조사인 벤츠 독일 본사와 수입사 벤츠코리아, 한성자동차 등 공식 판매대리점, 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중국 배터리 제조사 파라시스 에너지 미국 본사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파라시스 에너지 미국 본사는 이번 2차 소송에서 처음 피고 명단에 올랐다. 벤츠 EQE 전기차와 EQS 전기차에는 파라시스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에 강한 난연 물질 등으로 제작된 타사 배터리와 달리 파라시스 배터리팩 하부에 부직포만 붙어 있는 것은 설계 결함이라는 게 소송인단의 주장이다. 하 변호사는 “배터리 셀 설계를 책임지고 있는 파라시스 미국 본사는 배터리 화재를 최소화 하기 위해 열전이 차단 설계를 최대한으로 적용해야 했지만, 이를 게을리했다”고 했다.

하 변호사는 “벤츠 EQE 전기차 소유자들이 추가로 참여하는 대로 3차 집단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8월 1일 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된 벤츠 EQE350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화재로 87대 차량이 불탔고, 783대가 그을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달 20일 차량이 외부 충격에 따른 배터리셀 손상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이에 지난달 벤츠 EQE 전기차 차주 24명은 벤츠 본사 등을 상대로 1차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추가 소송으로 관련 소송인은 총 5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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