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대신 사장이 직접 뛴다"…청년 판매직 고용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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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어지는 내수 부진에 상점 등의 판매직 일자리가 위기에 처했습니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판매직 고용 한파가 뚜렷해지는 분위기인데요.
안지혜 기자, 판매직 일자리가 코로나19 팬데믹 때 수준으로 다시 악화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평균 판매 종사자는 251만 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 명 줄었습니다.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고물가·고금리로 내수 소비가 살아나지 못한 여파로 풀이되는데요.
특히 청년층에 한파가 집중됐는데, 올해 줄어든 판매직 11만 명 중 절반 가까운 5만 1천 명이 15∼29세 청년층이었습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노동시간이 짧고 임금이 낮은 청년층 일자리가 먼저 타격을 받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이런 청년층을 위해 맞춤형 대책이 필요한데, 조세 지원이 별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고요?
[기자]
애초 각종 공제·감면 제도로 면세자 비율이 높기 때문인데요.
국회예산정책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20대 근로소득자 중 면세자 비율이 남성은 47.74%, 여성은 51.48%로 집계됐습니다.
남녀 할 것 없이 절반 가량은 소득이 과세 기준에 미달해 세금을 내지 않는 면세자였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소득세 실제 부담률을 뜻하는 실효세율도 평균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20대 남성의 소득세 실효세율은 2.77%로 전체 남성 평균 8.07%의 3분의 1 수준이었고, 20대 여성의 2.05%도 전체 평균 4.20%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정부가 결혼, 출산,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젊은 층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책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는 만큼보다 구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예정처 지적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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