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아쉬웠나? 축하한다고만 하더라” 52억 FA 필승조, KIA 동료들 작별 ‘미안한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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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새 출발을 시작한 투수 장현식이 친정팀 KIA 타이거즈 동료와의 작별에 대해 농담으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현식은 LG와 계약하며 KIA를 떠났다.
FA 시장이 시작되고 KIA도 장현식을 붙잡기 위해 50억원이 넘는 금액을 베팅했다.
LG가 장현식과의 FA 계약을 발표하자, 나성범은 자신의 SNS에 "그동안 고생했어. 다시 트로피 같이 들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네"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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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새 출발을 시작한 투수 장현식이 친정팀 KIA 타이거즈 동료와의 작별에 대해 농담으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LG는 지난 11일 장현식과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계약을 했다. 이별이 있어야 새로운 출발이 있다. 장현식은 LG와 계약하며 KIA를 떠났다. 2020년 8월, NC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장현식은 4시즌 반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FA 시장이 시작되고 KIA도 장현식을 붙잡기 위해 50억원이 넘는 금액을 베팅했다. 그러나 LG가 전액 보장이라는 좋은 조건을 내세웠고, KIA는 옵션이 포함된 조건이었다.
장현식은 “KIA 구단에서는 못 잡아서 미안하다 말해 주시고, 좋은 대우받고 봤으니 가서 잘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그 정도로 말씀해 주셨다”고 심재학 단장, 이범호 감독과의 작별을 언급했다.
KIA 동료들도 아쉬움과 함께 축하 해줬다. 장현식은 “연락을 많이 받았다”며 “선수들과 같이 했던 게 있으니까 아쉬운 거고, 축하를 많이 받았다. 좋은 대우 받아서 너무 좋은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나성범이 SNS에 올린 작별 인사를 언급하자, 장현식은 “성범이 형은 사실 내가 (KIA로) 데려갔는데…”라고 웃으며 인연을 언급했다.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NC에 입단한 장현식은 2020년 KIA로 트레이드 전까지 나성범과 함께 뛰었다. 나성범이 2021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어 KIA와 6년 150억원 계약을 하면서 둘은 1년 반 만에 KIA에서 재회했다. 2022시즌부터 3년을 함께 뛰었고, 올해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영광의 순간도 함께 했다.
LG가 장현식과의 FA 계약을 발표하자, 나성범은 자신의 SNS에 “그동안 고생했어. 다시 트로피 같이 들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네”라고 작별 인사를 했다.
장현식은 NC와 KIA에서 함께 뛴 포수 김태군의 조언을 소개했다. 그는 “태군이 형이 정말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일단 많은 돈을 받고 좋은 대우를 받고 왔으니까 그거에 맞는 ‘모범적인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우리 항상 어릴 때부터 이야기하던 거 아니냐’ 이렇게 좋은 얘기도 해 주시고. 다들 축하한다고, 정말 잘된 일이라고 해주신 것 같다”라고 동료들의 축하를 언급했다.
이어 “안 아쉬웠나, 제가 가는 게 안 아쉬웠나 봐요. 다들 축하한다고만 하더라”고 살짝 웃으며 말했다.
LG에 와서 적응도 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한다. 장현식은 지난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팬들과 함께 하는 ‘러브기빙데이’ 행사에 참석해 LG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고, LG 동료들과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장현식은 “NC에서 (김)진성이 형이랑 같이 있었고, (임)찬규형은 경찰청에서 같이 2년 있었다. (김)대현이도 국가대표로 대회 같이 나갔다. (함)덕주도 친구니까 알고 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KIA에서 함께 뛰었던 포수 박동원도 있다. LG에 적응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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