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민의힘에 "당원 게시판 서버 자료 보존" 요청 공문

서상혁 기자 2024. 11. 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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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국민의힘 측에 게시판 서버 자료 보존을 요구했다.

18일 여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국민의힘에 당원 게시판 서버와 관련된 자료를 보존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지난 11일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을 쓴 작성자를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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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모습. 2024.4.1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국민의힘 측에 게시판 서버 자료 보존을 요구했다.

18일 여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국민의힘에 당원 게시판 서버와 관련된 자료를 보존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지난 11일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대표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을 쓴 작성자를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논란은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의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을 검색했을 때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다수 나오면서 불거졌다.

당원 게시판은 실명 인증을 거친 당원만 글을 쓸 수 있는데, 원래 게시자 이름은 가려지고 성만 노출된 채로 글이 게시된다. 하지만 최근 전산 오류로 인해 성과 이름을 모두 넣어 게시물을 검색하면 그대로 해당 작성자의 글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 유튜버는 이를 두고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당원 게시판을 검색하면 윤 대통령 부부를 비판한 글이 다수 올라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원 게시판 논란을 두고 당내에선 다시 계파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친윤계는 당무감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친한계는 정당법상 게시자를 들춰내는 식의 당무감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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