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장에 등장한 김 여사 디올백...KBS 박장범 "파우치는 팩트"라며 사과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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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디올 핸드백에 대해 "파우치가 정확한 상품명이며 팩트(사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박민 현 KBS 사장 취임 직후 '뉴스9' 앵커에 발탁된 박 후보자는 올해 2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년 특별대담에서 김 여사가 수수한 디올 핸드백을 세간에서 부르는 '명품백'이 아닌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지칭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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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 단호하게 "파우치는 사실, 상품명"
'최순실 게이트' 은폐 의혹엔 "인정하지 않아"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디올 핸드백에 대해 “파우치가 정확한 상품명이며 팩트(사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1월 박민 현 KBS 사장 취임 직후 ‘뉴스9’ 앵커에 발탁된 박 후보자는 올해 2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년 특별대담에서 김 여사가 수수한 디올 핸드백을 세간에서 부르는 '명품백'이 아닌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지칭해 논란이 일었다.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파우치 발언’에 대해 "①권력에 대한 아부가 명백하고 ②공영방송인 KBS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며 ③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정확한 표현"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조인철 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가 받은 디올백을 인사청문회장에 들고 나왔다. 그러나 박 후보자는 거듭 “파우치는 사실, 팩트다. 상품명”이라고 단호하게 답하며 사과를 거부했다.
최순실 보도 축소 의혹 "반성할 것 없다"
박 후보자는 사회2부장으로 재직하던 2016년 ‘최순실 게이트’ 관련 KBS 보도를 박근혜 정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축소했다는 의혹도 부인했다. 2019년 7월 작성된 KBS 내부 보고서인 ‘진실과미래위원회 활동보고서’에는 박 후보자가 당시 ‘국정농단’ 관련 각종 보도를 가로막았다는 증언이 다수 나온다. 박 후보자가 지난달 사장 후보로 임명제청된 후 KBS 기자 495명이 낸 임명 반대 성명서에도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KBS 기자들은 성명서에서 “박 후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비호하고 은폐하는 데 앞장섰다” “시종일관 굴종적인 자세로 방송을 권력에 헌납했다”고 비판했다. 국정농단 보도 은폐 의혹에 대해 박 후보자는 “인정하지 않는다”며 “성명서 (내용에 대해) 반성할 생각 없다”고 말했다.
각종 법 위반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박 후보자는 자녀의 초등학교 배정을 위한 위장전입, 스쿨존 운전 시 속도 위반,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 미납으로 인한 7차례의 차량 압류, 어머니에 대한 부당한 연말정산 인적공제에 대해 “잘못된 행동”이라고 했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김민지 인턴 기자 maymay05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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