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허민회 지주사 대표 선임… 시계제로 ‘글로벌 경영환경’ 대응

김호준 기자 2024. 11. 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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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18일 허민회(사진) CJ CGV 대표를 지주사인 ㈜CJ 경영지원 대표로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다만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서 지난 2월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대표를 나란히 교체한 만큼 올해 임원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에서 ㈜CJ 경영지원 대표 선임이 유력한 허 대표는 김홍기 ㈜CJ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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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룹 정기 임원인사
김홍기와 ‘투톱체제’ 전망

CJ그룹이 18일 허민회(사진) CJ CGV 대표를 지주사인 ㈜CJ 경영지원 대표로 선임하는 내용을 담은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다만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서 지난 2월 핵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CJ대한통운 대표를 나란히 교체한 만큼 올해 임원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이날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서 ㈜CJ 경영지원 대표 선임이 유력한 허 대표는 김홍기 ㈜CJ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내부 관리를, 허 대표가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방식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허 대표의 지주사 복귀는 내년 대내외 경영환경이 더욱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영 안정’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허 대표는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꼽히며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CJ푸드빌 대표를 맡고 있던 2013년 7월 그룹이 총수 부재 등 위기에 처하자 CJ 경영총괄 부사장을 맡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후 오쇼핑과 합병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ENM을 이끌며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한국 영화 사상 최초의 아카데미 수상작 배출에 공을 세웠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경영리더)의 승진 및 역할 확대 여부도 관심사다. 다만 이경후 실장은 2022년 1월, 이선호 실장은 지난 2월 임원 승진해 현재 자리에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한편 애경그룹은 이날 임원인사에서 고준 AK플라자 대표를 지주회사인 AK홀딩스의 대표로 선임했다. 고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거쳐 2018년 애경에 합류한 후 지주회사인 AK홀딩스 전략기획을 총괄했다. AK플라자 대표에는 이강용 AK플라자 상품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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