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손태승 불법대출 의혹` 우리은행 압수수색…경영진으로 수사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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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부당대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우리금융지주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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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18일 우리은행 대출비리 의혹 관련 우리은행 본점에 있는 우리금융지주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 은행장 사무실 등 관련 부서가 주된 압수수색 대상이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내부 문서와 결재 기록,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조병규 은행장이 취임 전 부당대출이 이뤄진 과정을 취임 후에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부당대출 의혹이 있는 손태승 전 회장 등 당시 경영진을 넘어 조 은행장 등 현 경영진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임종룡 회장도 이번 사태에 관련돼있어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검찰은 내다보고 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통보받은 내용 외 거액의 추가 불법 대출 혐의도 새롭게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등은 우리은행이 대출 서류 진위확인을 누락하거나 담보·보증을 적정하게 평가하지 않았으며 대출을 받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등도 용도에 맞지 않게 대출금을 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이 부당대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우리금융지주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검찰은 우리은행 본점과 강남구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 관련자 주거지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일단락되는 대로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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