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KBS 사내 성명, 새겨 들을 말 많지만 반성할 내용은 없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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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KBS 직원들의 성명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는 1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KBS 사내에서 나온 질타의 목소리에 대해 "반성할 내용은 없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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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KBS 직원들의 성명서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는 1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KBS 사내에서 나온 질타의 목소리에 대해 "반성할 내용은 없다"라고 얘기했다.
이날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장범 KBS 후보자 선정 후 KBS 각 기수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성명서를 낸 것을 언급하며 "(20기 박장범 후보보다 선배인) 18기 19기부터 50기까지 거의 30년 후배까지 빼먹지 않고 전부 박장범은 안 된다고 릴레이 성명을 냈는데 뼈 아프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자는 "그분들의 성명은 다 읽어봤다"라며 "잘 새겨들을 말들은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정동영 의원은 계속해서 "반성은 안 하냐?"라고 맞섰고, 박 후보자는 "제 자신을 되돌아보고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라며 "어떤 잘못을 했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 의원이 "반성은 없나"라고 계속 질의하자, 박 후보자는 "특별히 성명서에 대해서 반성할 내용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강조했다.
1970년생인 박장범 제27대 KBS 사장 후보자는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94년 KBS 20기 기자로 입사, 2023년 11월부터 'KBS 뉴스9' 앵커를 맡고 있다. 올 2월에는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대신하는 성격으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담 방송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의 진행자로도 나섰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KBS 최초로 9시뉴스 앵커 출신 사장이 된다. 임기는 3년으로 오는 12월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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