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사우나서 인기 체감…女 케미 환상" [인터뷰]①
배우 김성령이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속 여여(女女) 케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
김성령은 “최근에 한 동생에게 들었는데 사우나 가면 아줌마들이 ‘정숙한 세일즈’ 얘기를 많이 한다고 하더라. ‘성인용품점 구경 갈래?’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박수를 쳤다”고 전했다.
그는 “시청자분들도 좀 더 유쾌하고 밝게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사우나에서도 이런 얘기를 한다는 반응을 들으니까 좋았고 재밌었다. 너무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은데 다들 말을 안 듣는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 김성령은 “성인용품점에 저도 한 번 가봐야 하는데 못 가봤다.(웃음) 수원 촬영 갔을 때 진짜 성인용품점에 갔는데 슬립 같은 건 평소에도 입어도 되겠더라. 스태프들만 아니었으면 살 뻔 했다”며 입담을 터뜨렸다.
김성령은 성인용품이 대놓고 등장하는 이야기에 부담보다 흥미를 느꼈다고 했다. 한국 사회에서 아직은 진입장벽일 수도 있는 소재이지만 김성령, 김소연, 김선영, 이세희 ‘방판 시스터즈’의 끈끈한 케미가 그것을 이겼다. 드라마 설명이 ‘4인방의 자립·성장·우정’인 이유다.
잘 만든 여성서사라는 호평도 많았다. 김성령은 “너무 재밌었다. 다른 배우들도 그렇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촬영하고 있는 건가?’ 했다.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안 들 정도로 넷이서 얘기했다”며 함께한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네 사람이 각자의 빈자리를 적재적소에 채워주고 수위조절, 완급조절하는 밸런스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우리 감독님이 복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떻게 이런 조합으로 캐스팅을 했을까 싶었다. 단역 조연 아역 친구들까지 너무 연기를 잘했다”고 전했다.
또 이세희에 대해선 “막내 세희는 분위기를 너무 너무 좋게 해줬다. 너무 칭찬하고 싶고 너무 열심히 했다. 이번 작품에서 보답을 다 받은 것 같아서 제가 다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첫 만남에) 저희 세 사람이 쭈뼛대고 있을 때 (김)선영이가 와주니까 그 조화가 잘 맞고 환상이었다. 서로가 서로의 연기를 뺏는 게 아니라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관계였다”고 케미를 자랑했다.
김성령은 “촬영을 하면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했다. 글로벌 OTT에서도 1위에 들기도 했다”며 “(김)원해가 ‘이번에는 누님하고 저하고 해외에서 중년들이 우리를 좋아할 것이다. 글로벌로 나설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웃어 보였다.
김성령에게 ‘정숙한 세일즈’는 어떤 의미일까. 그는 “최근에 드라마들 보면 자극적이거나 세거나 스릴러가 많지 않나. 근데 (시청자들은) 동네 사람들 이야기, 방판 가지고 말만 들어도 재밌는 거다. 동네 아줌마들 얼굴만 잡아도 웃음이 터지고 나를 즐겁게 해주니까”라며 “앞으로도 계속 이런 드라마가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결과는 만족할 만큼 나왔고 촬영하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 이런 작품은 진짜 잘 없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직관했다는 것.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다는 게 값진 선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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