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가 아니더라도…" 하니→다니엘, '탈하이브' 발언…배수의 진까지 쳤나 [TE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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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소송전을 예고한 뒤 그룹명과 관련된 언급과 함께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번 대외 표명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간 갈등으로 진행됐던 문제가 이젠 뉴진스와 어도어간의 정면 대결로 구도가 옮겨가고 있는 모양새다.
뉴진스가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소송 끝에 회사를 나갔을 때 일어날 가능성이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 프로듀서로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지만, 뉴진스는 민희진이 경영까지 맡는 '민희진의 어도어'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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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민경 기자]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소송전을 예고한 뒤 그룹명과 관련된 언급과 함께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번 대외 표명했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간 갈등으로 진행됐던 문제가 이젠 뉴진스와 어도어간의 정면 대결로 구도가 옮겨가고 있는 모양새다.
뉴진스는 지난 16일 열린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서 2024 그랜드 아티스트 수상 소감으로 그룹명 뉴진스를 잃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대에 오른 하니는 "사실 저희가 언제까지 '뉴진스'일지는 잘 모르겠다"며 "그래도 5명과 버니즈가 만든 사이를 방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뭉치자"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뉴진스'가 아니더라도 뉴진스는 네버 다이"라고 덧붙이며 이들 팬의 환호를 유도했다. 또한 해린은 소감 도중 "저희를 항상 도와주시는 어도어 스태프분들"이라고 언급했다가 "저희와 함께해주시는 스태프분들"이라고 말을 정정하기도 했다.

'언제까지 뉴진스로 활동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뉴진스가 아니더라도'의 조건은 뉴진스의 상표권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을 때를 가정한다. 뉴진스가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소송 끝에 회사를 나갔을 때 일어날 가능성이다. '뉴진스'라는 상표권은 어도어 소유다. 전속계약 해지 소송과 별도로 뉴진스의 상표권은 어도어에 속해있다. 위약금 지불하고 전속계약을 해지하든, 법적 판단을 통해 위약금 없이 전속계약을 해지하든 상관없이 뉴진스 이름을 쓰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소속사와 계약을 끝낸 가수들은 통상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하거나 기존 소속사로부터 해당 상표권을 사들인다. 어도어는 뉴진스 이름 뿐 아니라 버니즈를 상징하는 토끼 이미지에 대한 상표권도 갖고 있다.

뉴진스는 지난 9월 기습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 전 대표-하이브 갈등에 전면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이들은 뉴진스에 대한 하이브 사내 따돌림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하이브를 향해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를 요청했다.
지난 10월 15일 뉴진스 하니가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목소리를 내면서 뉴진스가 어도어와 갈등 중심으로 올라섰다. 하니는 당시 "(김주영 대표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희를 위해 싸울 의지도, 어떤 조처를 할 의지도 없는데 최선을 다하셨다고 할 순 없을 것 같다"며 "우리 미래에 관해 얘기하기 전에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비판했다.
이후 뉴진스는 지난 13일 전속계약 해지를 직접 언급했다. 소속사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보내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요구의 핵심은 결국 민 전 대표의 복귀다. 하이브는 민 전 대표가 프로듀서로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지만, 뉴진스는 민희진이 경영까지 맡는 '민희진의 어도어'를 원하고 있다. 어도어에 대한 지배력을 갖고 있는 하이브로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사실상 협상의 여지가 크지 않은 부분이다.

유튜브 기습 라이브, 하니의 국정감사, 내용증명 그리고 시상식 발언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이번 갈등이 민희진-하이브에서 뉴진스-어도어로 옮겨갔음을 단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뉴진스는 민희진과 하이브간 갈등에서 피해를 받는 '20대 초반 아이돌'로 여겨겼지만, 이젠 법적 분쟁의 당사자로서 지위가 바뀌고 있는 셈이다. 뉴진스가 하이브에 요구한 '시정 요구'의 시한은 다가오고 있다. 연이은 강경 대응으로 배수의 진을 쳤더라도, 마지막 순간까지는 협상여지를 남기는 게 합리적 전략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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