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황인범·김민재·조현우… 홍명보號 ‘센터 라인’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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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튼튼한 '중심축'을 앞세워 4연승 행진을 펼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부터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조현우(울산 HD)까지 '센터 라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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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경험에 최상의 경기력
내일 팔레스타인戰 승리 선봉
홍명보호가 튼튼한 ‘중심축’을 앞세워 4연승 행진을 펼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으나 이후 4연승을 질주, 4승 1무(승점 13)로 2위 요르단(2승 2무 1패·승점 8)과 간격을 승점 5로 벌렸다. 3차예선의 반환점을 돌았을 뿐인데, 최종 목적지인 월드컵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홍 감독은 3차예선을 앞둔 지난 7월 부임, 큰 우려에 시달렸으나 4개월 만에 완벽하게 불식했다.
4연승 행진의 원동력은 대표팀 포메이션의 중심축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부터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조현우(울산 HD)까지 ‘센터 라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뽐낸다. 이들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축으로 활동,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대표팀이 핵심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부상 이탈에도 지난달 순조롭게 연승을 이어간 이유.
홍 감독의 부임 이후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서 ‘점검’을 받고 있다. 그러나 중심축은 거의 붙박이 선발이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치른 5경기에서 중심축이 선발에서 빠진 건 단 1차례다. 이재성이 오만과 2차전 선발에서 제외된 것이 전부다. 그러나 이재성이 빠진 대표팀은 흔들렸고, 이재성의 투입으로 반전했다. 이재성은 오만전에서 1-1이던 후반 23분 교체 출전했고, 대표팀은 이후 2골을 넣어 3-1 승리를 챙겼다.
이들은 경험까지 풍부하다. 조현우를 제외한 모두가 유럽파. 특히 이재성과 김민재는 ‘빅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소속팀의 핵심이다. 황인범은 세르비아를 거쳐 네덜란드 리그에 입성, 빠르게 유럽 무대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리고 조현우를 포함한 모든 중심축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주축으로 활약,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중심축을 앞세운 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 6차전에서 5연승을 노린다.
쿠웨이트와 5차전에서 2도움을 올리며 3-1 완승을 이끈 황인범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경기장에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이런저런 일들로 이슈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린다면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거라는 생각을 선수들이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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