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증시 낙폭 과다"‥밸류업 펀드 2천억 자금 집행

박윤수 yoon@mbc.co.kr 2024. 11. 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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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및 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증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 증시의 낙폭이 과다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의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 특성으로 반도체 등 주력산업 관련 미국 새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은 있지만, 최근의 낙폭은 다소 과다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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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이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및 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증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 증시의 낙폭이 과다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한국거래소 등은 이번 주부터 2천억 원 규모의 밸류업펀드 자금 집행을 시작하고, 3천억 원 규모의 추가 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회의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높은 경각심을 갖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면서 "유관기관도 밸류업 펀드를 속도감 있게 집행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 자사주 취득 한도 확대 등 시장안정 조치가 바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주식시장의 불안감이 과도한 측면이 있어서 필요시 충분하고 즉각적 조치를 통해 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시장 불안을 틈탄 불공정 거래는 무관용으로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국내외 투자자들이 기대감을 갖고 주시하는 과제들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면서 투자 자금이 미국으로 집중되고,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의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 특성으로 반도체 등 주력산업 관련 미국 새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은 있지만, 최근의 낙폭은 다소 과다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57266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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