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의 열일 행보...BTS 진, 아미와 장충체육관서 'Happy'

(MHN스포츠 송도빈 인턴기자, 김현숙 기자) 방탄소년단(BTS) 진이 전역 직후에 이어 다시 한번 아미(팬덤 명)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탄소년단 진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 간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팬 쇼케이스 'Jin 'Happy' Special Stage'를 진행했다. 진의 솔로 앨범 'Happy' 발매를 기념해 열린 이번 쇼케이스에서 진은 앨범 전곡을 올 라이브 밴드로 선보이고, 다채로운 코너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무대에 등장한 진은 "이번에는 기분 좋은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왜냐하면 저의 솔로 앨범 'Happy'가 발매됐다"며, "아미들을 위해 만든 앨범인 만큼 오늘도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만들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왔다"고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Running Wild'가 첫 무대를 장식했고, 이어 '네게 닿을 때까지', 'Another Level', 'I'll Be There'로 록 장르를 완벽히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움에' 무대는 잔잔한 피아노 반주로 앞선 공연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진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핸드폰 라이트를 켜고 응원한 팬들의 모습이 더해져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었다.

팬 쇼케이스 마지막 날에는 레드벨벳의 웬디가 깜짝 등장해 함께 'Heart on the Window (with 웬디)' 무대를 펼쳤다. 웬디는 "처음에 곡을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 평소에는 저희 팬 분들 앞에서 노래를 하는데 이렇게 아미 분들 앞에서 부르니 재데뷔한 느낌이다. 좋은 앨범에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과거에 발표했던 솔로곡 '슈퍼 참치', 'Moon', 'The Astronaut'를 밴드 편곡으로 선보여 큰 환호를 받기도 했다. 공연 말미 진은 "우리가 살면서 엄청난 행복을 느꼈지 않나. 이 행복이 끝인 줄 알았는데 그 너머 또 다른 행복이 있었고, 그게 끝인 줄 알았는데 또 다른 행복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린다면 여러분들에게 또 한 번 행복이 찾아올 거라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진은 현장을 찾은 모든 팬들에게 본인의 취미를 형상화한 게임기 모양의 키링과 큐브를 선물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 양일간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서 생중계를 병행했다. 이번 생중계는 전 세계 214개 국가/지역에서 시청되며 진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사진=빅히트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