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에 하이브리드차 등록 역대 최다…LPG차가 경유차도 제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친환경차 선호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올해 국내시장의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연간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30만9164대)를 넘는 수치로, 올해는 국내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많이 팔린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PG차 역시 올해 역대 최다 등록 대수를 기록하며 연간 연료별 등록 대수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PG차, 올해 연료별 등록 3위 전망…경유차, 전기차에도 밀려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친환경차 선호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올해 국내시장의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LPG(액화석유가스)차도 판매가 급감한 경유차를 제치고, 연간 연료별 등록 대수 3위에 오를 전망이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연료별 국내 신차(승용·상용 포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하이브리드차 누적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31만1769대로 집계됐다. 휘발유차(65만471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등록 대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30만9164대)를 넘는 수치로, 올해는 국내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많이 팔린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전체 신규 등록 대수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23.0%로 올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7년 8만4684대에 불과했던 국내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2년 뒤인 2019년 10만4112대로 처음으로 10만 대를 넘었다. 3년 만인 2022년엔 21만1304대로 '20만 대 고지'를 돌파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1년 새 10만 대 가까이 증가, 총 30만9164대가 등록을 완료했다.
자동차 업계의 전동화 전환에 따라 주목받던 전기차가 인프라 부족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내연 기관차를 중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의 여파로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전기차 캐즘이 심화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러한 하이브리드차의 강세 현상은 향후 몇 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국내시장에서는 LPG(액화석유가스)차도 선전이 예상된다. 올해 1∼10월 LPG차 누적 등록 대수는 13만7314대로, 하이브리드차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기차(12만2672대), 경유차(12만1천306대)를 모두 앞지른 수치다. LPG차 역시 올해 역대 최다 등록 대수를 기록하며 연간 연료별 등록 대수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22년까지 휘발유차에 이어 연료별 등록 대수 2위를 놓치지 않았던 경유차는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 이상 급감하며 전기차에도 밀릴 것으로 보인다. 경유차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30만8708대가 등록됐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인 15만 대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선호와 전기차 캐즘이라는 두 가지 역설적 상황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경유차의 시장 퇴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작전 정보 담긴 해군함 ‘내비’에 러시아 기술이? - 시사저널
- “이마트가 나를 도둑으로 몰았다” - 시사저널
- 3주 만에 멈춘 ‘지지율 붕괴’…尹대통령 지지율 23.7% [리얼미터] - 시사저널
- 치솟는 현대인의 ‘혈당’…혈당 높이는 의외의 식품 3 - 시사저널
- “김건희에 돈 받았다”는 명태균…‘공천개입 의혹’, 뇌물 스캔들로 확대되나 - 시사저널
- 찬바람과 함께 닥쳐오는 ‘무기력·우울’…주요 원인 3가지 - 시사저널
- ‘골든타임 4시간30분’…‘이웃·손·발·시선’으로 뇌졸중 잡아라! - 시사저널
- 우리은행 또 금융사고…이번엔 25억원 규모 - 시사저널
- 날개 꺾인 ‘여의도 대통령’…민주당엔 ‘플랜B’가 없다 - 시사저널
- 휴전 중 뒷통수?…‘한동훈이 尹대통령 욕’ 與 당원게시판 논란 이면엔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