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SK, 자회사 주가 하락·차별화 없는 밸류업 공시…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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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가가 자회사 주가 하락과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 내용으로 하향 조정됐다.
하나증권은 SK가 현행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를 발표하면서,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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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보조금 폐지 우려, SK온 주가 리스크 요인”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SK 주가가 자회사 주가 하락과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 내용으로 하향 조정됐다. 여기에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폐지 여파에 대한 우려가 또 다른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됐다.
하나증권은 18일 SK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17% 하향 조정했다.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주가 하락에 따른 지분 가치 감소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핵심 사업인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수익성 제고가 SK의 주가 향방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SK가 현행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를 발표하면서,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앞서 SK는 경영 실적이나 경상 배당 수입 변동과 상관없이 최소 주당배당금(DPS)을 5000원 이상으로 유지하고, 사업 개편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산매각 이익 등을 활용해 시가총액 1~2%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추가로 시행하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지난 2018년 이후 적자 시현에도 DPS가 5000원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고, 자사주 매입·소각 또한 2022년부터 시가총액의 1% 수준을 기록해 왔던 점을 고려하면, 밸류업 공시는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방안"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소 DPS를 유지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시가총액의 2% 수준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열어둔 점은 기존 방안과 차이가 있었지만, 기존 보유 자사주 처리 방향이 제시되지 않았던 점은 아쉬운 요인"이라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이어 "트럼프 당선으로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관한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한) SK온의 경우, 수익성이 열위에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평했다. 앞서 지난 14일 로이터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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