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의 고언 "탈의 중에 치어리더와 눈 마주쳐…열악한 시설→한국 야구의 손실"

이형주 기자 2024. 11. 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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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42)가 고언을 전했다.

1982년생의 추신수는 한국 야구의 전설 중 한 명이다.

이 자리에서 추신수는 한국 야구의 열악한 시설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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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추신수가 7일 오후 인천 연수구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김광현, 최정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밝게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야구 선배 박재홍과의 대담을 통해 해당 일화를 고백하는 추신수. 사진┃체육공단

[STN뉴스] 이형주 기자 = 추신수(42)가 고언을 전했다.

1982년생의 추신수는 한국 야구의 전설 중 한 명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네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다. 지난 2021년 SSG 랜더스로 입단해 국내에서도 뛴 그는 2022년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추신수는 16일 유튜브 '체육공단'을 통해 선배 박재홍과 그 동안의 커리어를 되돌아보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추신수는 한국 야구의 열악한 시설 문제를 지적했다.

추신수는 국내 복귀 후 현실을 마주한 뒤 지속적으로 현장 시설에 대해 비판을 하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와 KBO리그와의 현실을 비교해 묻는 질문에 "한국에 4년 동안 있으면서 계속 얘기한 내용이지만 기본적으로 훈련할 공간도 없다. 많이 열악하다. 프로 선수가 있을 곳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악하다. 기본적인 선수들이 훈련할 곳도 없다. 주전 선수들이 아닌 선수들은 훈련할 시간조차도, 장소조차도 마땅치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의 경우 하루 전에만 얘기하면 1시쯤에도 원정팀에도 구장을 열어준다. 경기 감각이 좋지 않은 선수들, 벤치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러기 힘든데) 작게 보면 개인의 일이지만 크게 보면 한국 야구의 손실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다가 자신의 예를 설명하며 "모구장에서 (옷 갈아 입을 곳이 마땅치 않아) 타이즈를 갈아입다 치어리더 분과 눈이 마주친 적도 있다. 그 분들은 아실 것이다. 실화다"라며 웃지 못할 일화를 덧붙였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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