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범 "KBS 심각한 위기, 사내 통합 시급…올해 800억 적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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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KBS의 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는 1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KBS의 현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박장범 후보는 "오늘 이 자리는 KBS를 이끌 새 사장의 능력과 비전을 검증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라며 "또 KBS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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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KBS의 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는 1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KBS의 현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박장범 후보는 "오늘 이 자리는 KBS를 이끌 새 사장의 능력과 비전을 검증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라며 "또 KBS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공영방송 후보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명심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위원님들과 국민 여러분이 궁금해하시는 질의에 대해 성실한 자세로 답변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KBS는 현재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라며 "우선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 최근 몇 년간 적자가 이어졌고 특히 올해는 800억 가까운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수신료 수입이 감소하고 광고가 많이 떨어진 게 그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KBS 개혁을 위해 "최우선 과제는 사내 통합"이라고 강조하면서 "KBS는 그간 사장이 교체될 때마다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직종 간, 노조 간, 세대 간, 지역 간, 불협화음이 이어졌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기에 따라서 특정간부들이 간부직을 독차지하는 관행이 반복됐다"라며 "자신의 역량을 집중하기보다는 눈치 보기와 줄서기에 애쓰는 이상한 조직문화가 생겼다, 진심으로 부끄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제가 사장이 된다면 철저히 능력과 성과에 따른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라며 "어떤 조직이든 위기 극복의 첫 번째 단추는 조직원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인사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1970년생인 박장범 제27대 KBS 사장 후보자는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1994년 KBS 20기 기자로 입사, 2023년 11월부터 'KBS 뉴스9' 앵커를 맡고 있다. 올 2월에는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대신하는 성격으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담 방송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의 진행자로도 나섰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면 KBS 최초로 9시뉴스 앵커 출신 사장이 된다. 임기는 3년으로 오는 12월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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