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재명 선고에 "감정 실린 판결...모두의 상상 뛰어넘어"

한류경 2024. 11. 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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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평상심 잃지 않아…당도 마찬가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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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 결과에 대해 "감정이 실린 판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유무죄에 있어서는 합리성을 잃었고 양형에 있어서는 감정을 드러냈다고 본다"며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했던 범주를 훌쩍 뛰어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작심하고 '이 사람을 죽여야 되겠다'라는 생각 정도가 아니면 가능할까 싶은 판결"이라며 "감정 아니면 뭘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재판 당시 상황을 전하며 "법정에 같이 앉아 지켜봤다"면서 "처음 재판 결과가 나왔을 때 본인이나 박찬대 원내대표가 너무 황당해서 '이게 뭔가'하고 잠시 말을 잃었다. (결과가) 워낙 모두의 상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다만 "이 대표가 집회에서 발언한 것에도 드러나지만, 대표가 별로 평상심을 잃진 않았다고 본다. 당도 그런 상태"라며 "2심에서 잘못된 판단에 대한 법리를 하나하나 따져 결국 올바른 판단이 나도록 노력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 장외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잃게 되고, 대선 출마도 불가능해집니다.

민주당은 선고 다음 날인 16일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이재명 펄펄하게 살아서 인사드린다. 이 나라의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 쓰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느 순간부터 이 나라의 주인은 윤석열, 김건희, 명태(균) 등으로 바뀐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제 국민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주인 자리를 당당하게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정부패를 없애고 불의한 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공정한 세상, 우리의 자식들도 희망이 있다고 믿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달려왔다"며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 바로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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