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레이드 차익실현에… 원·달러 환율 1390원대로 ‘뚝’

최온정 기자 2024. 11. 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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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8일 1390원대 중반에서 개장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8원 내린 1396.0원으로 출발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달러 강세를 주도했던 양호한 미국 경기가 유지돼도 12월을 포함해 내년도 금리 인하 기조가 점도표대로 유지된다면 달러의 추가 강세는 제한적"이라면서 "오늘 환율도 야간장 마감가(1399.5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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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8일 1390원대 중반에서 개장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소 주춤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8원 내린 1396.0원으로 출발했다. 전 거래일 새벽 2시 종가 1399.5원보다는 3.5원 내린 것이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날 환율은 미국 주식 등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관련된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 흐름에 올라탔던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면서 약(弱)달러 분위기가 조성된 영향을 받았다.

이날 강세를 보인 엔화에 원화가 동조화된 것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 내린 154.415엔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늘 환율이 1390원대 초반으로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가팔랐던 국채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뉴욕증시 기술주 랠리가 한풀 꺾이면서 강달러 동력이 상실됐다”면서 “특히 엔화가 상승하면서 원화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위재현 NH선물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달러 강세를 주도했던 양호한 미국 경기가 유지돼도 12월을 포함해 내년도 금리 인하 기조가 점도표대로 유지된다면 달러의 추가 강세는 제한적”이라면서 “오늘 환율도 야간장 마감가(1399.5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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