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리은행장·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등 압수수색

김도연 기자 2024. 11. 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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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모습./뉴스1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우리은행장·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18일 우리은행 불법대출 및 사후 조치와 관련해 조병규 우리은행장 사무실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대출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내부 문서와 결재 기록,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업체 등에 대해 도합 350억원 규모의 특혜성 부당대출을 내줬다는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를 넘겨 받아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에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및 선릉금융센터 등 사무실 8곳과 사건 관계자 주거지 4곳 등에 수사관을 보내 이틀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9월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를, 지난달에는 부당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은 우리은행 임모 전 본부장을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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