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해도 영양가 만점 이강인…순항하는 홍명보호의 비기

김도용 기자 2024. 11. 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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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순항 중인 홍명보호의 힘은 공격력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6골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강인은 3차 예선 돌입 후 상대 팀에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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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집중 견제, 욕심 버리고 게임 메이킹 역할
19일 밤 11시 팔레스타인과 월드컵 예선 6차전
축구대표팀의 이강인. /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순항 중인 홍명보호의 힘은 공격력이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재성(마인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 주민규(울산), 배준호(스토크), 황희찬(울버햄튼) 등 다양한 자원들이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직접 골을 넣지는 못했으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게임 메이킹 역할에 집중하고 있는 이강인의 왼발은, 매 경기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서 펼쳐진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조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2위 요르단(승점 8)과도 승점 차가 5점으로 여유가 있다.

한국이 이처럼 순항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단연 공격력이다. 한국은 무득점에 그친 팔레스타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 이후 4경기 연속 멀티 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따냈다.

기존 대표팀 공격을 이끌던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은 물론 새롭게 합류한 오세훈과 오현규, 배준호 등 젊은 공격수들도 득점에 가세해 7명이 총 11골을 합작했다.

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 이강인의 왼발도 주목해야한다.

올 시즌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에서 6골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강인은 3차 예선 돌입 후 상대 팀에 집중 견제를 당하고 있다. 심지어 이라크는 한국을 상대할 때 이강인이 나선 왼쪽 측면을 막기 위해 2명의 측면 수비수를 배치하기도 했다.

홍명보호도 상대의 집중 견제를 의식, 이강인을 전과 다르게 활용하고 있다.

이강인은 3차 예선 돌입 후 자신이 무리하게 공격적으로 나서기보다는 뒤로 빠져 공을 간수하거나, 반대편으로 전환시키는 등 게임 메이킹 역할을 주로하고 있다. 이강인의 영리하고 팀을 우선시 하는 플레이 덕분에 한국은 보다 유연하게 상대를 공략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전은 이런 모양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와 제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으며 쿠웨이트전 2도움을 작성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은 중원에서 영향력을 계속 키우고 있다. 또한 최전방에 배치되는 공격수들도 제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것도 반갑다.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이강인에 대한 집중 견제가 풀어진다면, 오히려 이강인이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다. 어쩌면 가장 강력한 무기의 봉인이 해제되는 셈이다.

한국의 목표는 단순한 월드컵 예선 통과가 본선에서 경쟁력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강인의 장점을 살려주며 그의 파괴력을 더 높여줘야 한다. 3차 예선 순항 덕에 여유가 생긴 홍명보호는 이강인의 파괴력을 좀 더 높여줄 수 있는 새로운 공격 작업이나 전술 실험도 시도할 필요가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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