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룸살롱 아냐"…서울여대 뒤덮은 붉은 래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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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학생들이 성추행 의혹을 받는 교수에 대한 학교의 조처가 미흡하다며 래커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서울여대 50주년 기념관 등 캠퍼스 곳곳에는 "성범죄자 교수 OUT", "서울여대는 룸살롱이 아니다" 등의 문구가 래커로 칠해졌습니다.
또 서울여대 학생누리과 외벽에는 "학생을 가르치기 전에 수치심을 먼저 배워라" "학교가 학생을 지켜야 학교지, 성범죄자를 지키면 학교냐" 등 학교를 규탄하는 내용의 포스트잇이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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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으로 학생 고소
서울여대 학생들이 성추행 의혹을 받는 교수에 대한 학교의 조처가 미흡하다며 래커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서울여대 50주년 기념관 등 캠퍼스 곳곳에는 “성범죄자 교수 OUT”, “서울여대는 룸살롱이 아니다” 등의 문구가 래커로 칠해졌습니다.
또 서울여대 학생누리과 외벽에는 “학생을 가르치기 전에 수치심을 먼저 배워라” “학교가 학생을 지켜야 학교지, 성범죄자를 지키면 학교냐” 등 학교를 규탄하는 내용의 포스트잇이 붙었습니다.
앞서 서울여대 인권센터 심의위원회는 지난해 7월 인문대 소속 A 교수가 학생들을 성희롱·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학교 측은 같은 해 9월 인사위원회에서 A 교수에 대해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에 학생들은 징계가 가볍다며 지난해부터 학교의 공개 사과,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피해자 보호 강화 등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여왔습니다.
이후 A 교수가 대자보 내용이 명예훼손이라며 지난달 경찰에 작성자를 고소하자 학생들의 시위가 본격화했습니다.
어제(17일) 논술시험이 진행된 서울여대에는 총장 명의 안내문도 붙었습니다.
안내문에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캠퍼스로 맞이하지 못하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건과 관련해 학교는 학생들과의 대화를 시도 중이며 학생들의 의사에 따라 해당 부착물 등에 대한 미화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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