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또 금융사고…이번엔 25억원 규모

조유빈 기자 2024. 11. 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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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서 또 수십억원대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금융사고는 약 25억원 규모로,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지난 9월30일에는 7월2일~8월1일 발생한 55억59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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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네 번째…우리은행 “외부인 허위 서류 제출”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시사저널 박정훈

우리은행에서 또 수십억원대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금융사고는 약 25억원 규모로, 외부인의 허위 서류 제출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사고 발생일은 지난 3월14일이다. 손실 예상 금액은 미정으로, 담보가액은 33억2100만원 수준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매수인이 매도인과 이면 계약을 체결하고 은행에 고지하지 않아 발생한 사기 대출"이라면서 "담보가액을 고려하면 실제 손실액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면 계약에 대한 제보 접수 후 자체 조사를 통해 이를 확인했으며 차주 형사 고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기 대출에 의한 당연 대출회수 사유에 해당해 대출금 회수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금융사고 공시는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지난 6월에는 경남 김해의 한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영업점 대리 A씨는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우리은행은 내부 통제 업무를 맡은 준법 감시인을 전격 교체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이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 사고를 금융당국에 알리지 않고 있다가 지난 8월 16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로 뒤늦게 공시하기도 했다. 지난 9월30일에는 7월2일~8월1일 발생한 55억59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공시한 바 있다. 당시 사고는 주거용 오피스텔 분양대금 대출 관련 사고로,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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