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인의협·경산시보건소, 외국인 근로자 무료 건강검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7일 오전 '외국인 근로자 무료 건강검진'이 시작된 경북 경산시 경산이주노동자센터.
3살, 9개월 두 아이를 낳아 키우는 아이 엄마 A씨는 "아이들 많이 아프면 병원 데리고 가지만, 말이 잘 안통해요. 이곳(경산이주노동자센터)에 오면 의사 선생님 친절하고 무료로 치료해줘요"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대구경북인의협은 이주노동자들이 많은 대구 성서 지역에서 2003년부터, 경북 경산지역에서 2007년부터 교대로 매주 무료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산=뉴스1) 공정식 기자 = 지난 17일 오전 '외국인 근로자 무료 건강검진'이 시작된 경북 경산시 경산이주노동자센터.
"슈크리아" "돈노바드" "감사맙니다(감사합니다)" 외국인 근로자(이주노동자)들이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서툰 한국말로 의료진을 향해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다.
2006년 파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온 샤하드(42) 씨는 "일하면서 아파도 병원 가기 쉽지 않아요. 자리 비우려면 공장 눈치도 봐야 해요"라며 "병원 가면 돈 많이 들고, 주위에 미등록 외국인은 병원 마음대로 못 가요"라고 말했다.
3살, 9개월 두 아이를 낳아 키우는 아이 엄마 A씨는 "아이들 많이 아프면 병원 데리고 가지만, 말이 잘 안통해요. 이곳(경산이주노동자센터)에 오면 의사 선생님 친절하고 무료로 치료해줘요"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인의협)와 경산시보건소·경산시약사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건강검진은 경산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일반진료와 혈액·소변검사를 통한 29종의 병리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가족, 친구, 동료 등 약 60명의 이주노동자가 경산이주노동자센터를 찾아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았다.
대구경북인의협은 이주노동자들이 많은 대구 성서 지역에서 2003년부터, 경북 경산지역에서 2007년부터 교대로 매주 무료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무료 건강검진도 연 4회 분기별로 실시한다.
김동은 대구경북인의협 진료사업국장은 "자국과 한국에서 엄격한 신체검사를 통과해 건강함을 확인받은 이주노동자도 한국에서 기피 업종에서 일하면서 근골격계질환 등 여러 가지 병을 얻는다"며 "조기 진단을 받으면 치료가 가능한 질환임에도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한 채 중증 상태가 된 후에야 진료소를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이주노동자에게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jsgo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사우나 간다던 남편, 내연녀 집에서 볼 쓰담…들통나자 칼부림 협박"
- 장재인, 당당한 '노브라' 패션…이미지 파격 변신 [N샷]
- 송혜교 닮은 '25세 파일럿' 얼마나 똑같길래…"사진 찍으려 줄 섰다"
- "음주 뺑소니 사고 낸 친구 손절…지인들은 '너무하다', 제가 과한가요?"
- "남편 몰래 코인 투자, 3000만 원 빚까지…이혼 사유 될까요" 아내 고민
- 서동주, 183㎝ 듬직한 연하 남친 공개 "어깨 기대면 체온 상승"
- "아이 있는데 좀 도와주면 안되나" 불평…셀프 사진관 온 부부, 별점 테러
- 이동건, 공개연애만 다섯번…父 "솔직해서 의자왕 별명 생겨"
- 김정민 "보험 30개 가입, 매달 600만 원 내…사망 시 4억 보장"
- "버려달라는 건가" 손님이 건넨 휴지…"가격 올라도 괜찮아" 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