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욕설 날린 ‘백설공주’ 주연배우…역풍 맞자 “진심으로 사과”

안진용 기자 2024. 11. 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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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신작 '백설공주'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레이철 제글러(23)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 지지자들에게 거친 표현을 쓰며 비판했다가 역풍을 맞자 결국 사과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폭스 등에 따르면 제글러는 지난 6일 트럼프의 당선 확정 직후 자신의 SNS에 "또 다른 4년간의 증오를 예상한다"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트럼프와 그에게 투표한 사람들에게는 깊고 깊은 질병이 있다. 트럼프는 절대 평화를 알지 못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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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철 제글러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 ‘백설공주’

디즈니 신작 ‘백설공주’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레이철 제글러(23)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그 지지자들에게 거친 표현을 쓰며 비판했다가 역풍을 맞자 결국 사과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폭스 등에 따르면 제글러는 지난 6일 트럼프의 당선 확정 직후 자신의 SNS에 “또 다른 4년간의 증오를 예상한다”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트럼프와 그에게 투표한 사람들에게는 깊고 깊은 질병이 있다. 트럼프는 절대 평화를 알지 못한다”고 적었다. 제글러는 이 과정에서 ‘FuXX’이라는 욕설을 덧붙였다.

이에 반박 여론이 거세지고, 내년 3월 미국 개봉을 앞둔 ‘백설공주’를 향한 여론도 나빠지자 제글러는 14일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감정에 휩싸여 부정적인 담론을 키워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앞서 디즈니는 동화 ‘백설공주’를 실사로 옮기며 라틴계인 제글러에게 타이틀롤을 맡았다. 이는 디즈니가 강조해오던 일명 ‘PC주의’(정치적 올바름)가 맞닿은 결정이다. 하지만 제글러와 동화 속 백설공주의 이미지가 크게 달라 ‘원작 훼손’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트럼프는 대선 선거 과정에서 지나친 PC주의 문제를 짚어 큰 호응을 얻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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