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홍콩 시니어 자산가 특화 금융서비스 선보일 것"

김도엽 기자 2024. 11. 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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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홍콩에 글로벌 프라이빗뱅커(PB)를 전진 배치해 한국 교민뿐만 아니라 홍콩의 시니어 자산가를 위한 특화 금융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18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1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홍콩에서 피터 람 홍콩 무역발전국 회장과 조찬 미팅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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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피터 람(Peter Lam) 홍콩 무역발전국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마가렛 퐁(Margaret Fong) 상임이사가 조찬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홍콩에 글로벌 프라이빗뱅커(PB)를 전진 배치해 한국 교민뿐만 아니라 홍콩의 시니어 자산가를 위한 특화 금융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18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함 회장은 지난 1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홍콩에서 피터 람 홍콩 무역발전국 회장과 조찬 미팅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콩 무역발전국은 홍콩 무역 증진과 홍보를 위해 1966년 설립된 홍콩 준정부기관으로, 피터 람 회장은 부동산 개발 및 투자업, 호텔업 등을 영위하는 라이선 그룹(Lai Sun Group)의 회장도 겸직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홍콩 재계와의 협업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피터 람 회장은 "한국과 홍콩은 경제적, 인적, 문화적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협력할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며 "한국이 선도 중인 ESG, 핀테크,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한국은 과거에 정부 주도로 경제성장을 달성했으나 이제는 과거 방식에서 탈피하고 민간이 중심이 되는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국제 금융의 중심지이자 중요한 벤치마킹 대상인 홍콩과 한국의 다양한 금융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규제 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함 회장은 "1967년 홍콩 내 최초의 한국계 금융사로 진출한 하나은행 홍콩지점을 통해 IB(투자은행), 자금, 무역금융 등 글로벌 핵심 사업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며 "하나금융은 앞으로도 홍콩 재계와의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표 금융사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이 자리에서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홍콩에서도 최근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재테크, 연금, 보험, 신탁, 헬스케어, 주거 등 시니어들의 관심사가 논의 주제로 다뤄졌다.

피터 람 회장은 "심각한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는 홍콩에서도 시니어 자산가들을 위한 금융서비스와 상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자산관리명가로서 하나금융이 홍콩 내 시니어들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함 회장은 지난 10월 론칭한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소개하며 "하나금융은 은행, 증권, 보험 등 핵심 계열사가 보유한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나 더 넥스트'를 통해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사이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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