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LPGA 데뷔 후 최고 성적 '공동 2위'→신인왕 도전 가능해졌다!... 세계랭킹 1위 코다 복귀하자마자 우승

[스타뉴스 | 김우종 기자]

임진희(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 달러·한화 약 45억원)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임진희는 18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이로써 임진희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 찰리 헐(잉글랜드), 장웨이웨이(중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의 최고 성적이다. 임진희는 지난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임진희는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올 시즌 6번째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신인왕 수상을 향한 희망도 이어갔다. 임진희는 이날 준우승으로 신인왕 포인트 80점을 추가했다. 누적 포인트는 868점이 됐다. 이에 현재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사이고 마오(일본·934점)와 격차를 146점에서 66점으로 좁혔다. 사이고는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서 단 1점도 챙기지 못했다. 신인왕 포인트는 우승할 경우에 150점, 2위는 80점, 3위는 75점, 4위는 70점을 각각 얻는다.

이제 임진희는 내주 열리는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대망의 역전에 도전한다.

넬리 코다(미국)가 18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번 대회 우승을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다(미국)가 차지했다. 코다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마크,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적어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공동 2위 그룹과 격차는 3타였다. 코다의 이번 시즌 7번째 우승이자, 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이었다. 코다는 우승 상금 48만 7500달러(약 6억 8000만원)를 품에 안았다.

코다는 이미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확정했다. 지난 5월까지 6승을 올렸던 코다는 잠시 주춤했다. 지난 9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이후 부상으로 2개월 정도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하자마자 우승하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코다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랭킹 1위 및 CME 글로브 포인트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장효준(21)이 '톱10'에 자리했다. 장효준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끝에 8언더파 272타를 써내며 메간 캉(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등극했다. 장효준은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공동 5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CME 글로브 랭킹에서 86위에 그치며, 60위까지 진출이 가능한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은 좌절됐다.

또 김세영(31)은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유해란과 이미향은 공동 20위(5언더파 275타), 최혜진은 공동 29위(3언더파 277타), 김아림은 공동 34위(1언더파 279타), 전지원은 공동 43위(이븐파 280타)에 각각 머물렀다. 김효주는 컷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CME 글로브 랭킹 59위를 유지하며 시즌 최종전 출전권은 획득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